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시민권을 희망한 중국의 억만장자가 당시 이민 장관이던 피터 더튼과의 사적인 만남을 갖기 위해 자유당 로비스트에게 수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 방송 ‘포 코너스’, 시드니 모닝헤럴드, 디 에이지가 공동 조사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의 한 레스토랑에서 2016년 이뤄진 이 사적인 만남은 자유당의 전 장관이자 로비스트인 ‘산토 산토로(Santo Santoro)가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는 중국인 사업가이자 정치 자금 기부자인 후앙 시앙모(황향묵: Huang Xiangmo) 씨로 이달 초 그는 시민권 신청이 거부됐으며 호주 영주권까지 박탈당했다.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시앙모 씨가 호주 정당에 25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시앙모 씨의 비자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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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금 후원 중국인 억만장자, 호주 영주권 박탈
당시 시앙모 씨와 점심 식사를 한 사실을 확인해 준 더튼 의원 측은 하지만 더튼 당시 이민 장관이 시앙모 씨에게 도움을 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의 개인적인 만남은 2015년 1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시앙모 씨의 아내와 딸의 개인적인 시민권 수여식을 갖겠다는 노동당 샘 다스티야리 상원 의원의 요청을 더튼 전 장관이 승인한 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의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공식적인 시민권 행사를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시앙모 씨의 가족이 빨리 시민권을 받게 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중국 사업가와의 유착 의혹으로 2017년 의원직을 사퇴한 샘 다스티야리 전 상원 의원은 “시앙모 씨 가족의 신속한 시민권 처리를 요구하는 편지를 이민 장관에게 보냈다”라고 말했다.
다스티야리 씨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민권이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승인받은 속도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남을 주선한 산토로 씨는 자신의 역할이 서로를 소개해 주는데 제한되어 있었다며 이날 만남에서 시앙모 씨의 시민권이 논의된 사실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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