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미디어통신당국, ‘서클스 닷 라이프(Circles.Life)’에 벌금 20만 달러 부과
- 휴대전화 번호, 자사 서비스로 전송하며 사기 막기 위한 고객 신원 확인 절차 거치지 않아
- 회사 측, 서비스 침해당한 소비자에 10만 달러 이상 보상
소비자들이 사기 사건에 노출된 후 통신회사 ‘서클스 닷 라이프(Circles.Life)’가 20만 달러의 벌금과 1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호주 미디어통신당국(Australian Media and Communications Authority)은 휴대전화 번호를 자사 서비스로 전송하며 회사 측이 사기를 막기 위한 고객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통신 서비스 제공사인 서클스 닷 라이프에 19만 9,8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회사 측은 규칙을 지키지 않아 사기범들에게 서비스 침해를 당한 소비자들에게 10만 달러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2021년 8월에서 12월 사이에 이 회사 심카드(SIM)를 구입해 사용한 사람에게서 1,787건의 전화번호 전송 과정 중 위반 행위가 발견됐다.
당시 사기 방지를 위해 설계된 다중-요인 식별 규칙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으며 소비자 42명의 경우 이메일 계정이 손상되거나 은행 계정 접근 권한이 상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미디어통신당국의 네리다 오로린 회장은 “다중 요인 식별 규칙은 사기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통신 회사들이 이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라며 “2020년 이 규정이 도입된 후 은행과 정부 기관에 신고된 모바일 사기 건수가 크게 줄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유형의 사기 사건과 싸우기 위해서는 모든 통신회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한곳이라도 취약하게 연결이 되면 모든 소비자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2016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서클스 닷 라이프는 호주에서는 201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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