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쿠티뉴와 네이마르의 연속 골로 브라질이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첫 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제압했다.
전후반 경기 내내 파상 공세를 펼친 브라질은 코스타리카의 압박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쿠티뉴의 결승골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쿠티뉴는 오른발 슛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며 이번 대회 두 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네이마르가 한 골을 더하며 브라질은 극적인 두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에, 월드컵 조별 리그 첫 경기 부진까지 겹치며 마음고생을 이어왔다. 이날도 상대팀 수비수들은 네이마르를 집중 마크했으며, 네이마르는 공을 집어 던지다 경고를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35분에는 네이마르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판정으로 번복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골을 성공시킨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와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브라질은 코스타리카 전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세르비아전에 이어 브라질에 2연패를 당한 코스타리카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