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조지 펠(77) 추기경을 지지하는 기도회가 멜버른 캠버웰에 있는 나사렛 하우스 채플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시민들의 반발이 커졌다. 결국 구류 중인 조지 펠 추기경을 위한 기도의 날 행사는 취소됐다.
교황청 서열 3위이며 호주 가톨릭교회의 최고위 성직자인 조지 펠 추기경은 1990년 대에 멜버른에서 13세의 성가대 소년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조지 펠 추기경은 현재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A flyer for the "Day of Prayer" that has since been cancelled. Source: SBS News
오늘 계획됐던 행사가 시민들의 반발로 취소된 후 나사렛 하우스 채플 앞에는 “기도의 날 행사가 취소됐다”라는 안내문이 계시됐다.
온라인에서 오늘 기도회를 비판한 사람들은 “펠 추기경이 아닌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A sign outside Nazareth House Chapel in Camberwell. Source: SBS News
루시 모리스-마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피해를 입은) 합창단 소년을 위한 기도의 날은 어떨까? 특히 2014년 목숨을 잃은 사람을 위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비평가 피터 위스 씨는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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