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멕시코에 2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마지막 3차전에서 독일을 꺾으며 1승 2패 승점 3점을 얻어 F조 3위를 기록했다. 독일 역시 승점 3점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에 뒤져 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길 경우 16강 진출도 가능했으나 같은 시간 벌어진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스코를 꺾으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경기 전반 점유율에서 독일에 밀렸지만, 공격의 파괴력은 독일을 압도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은 태극전사는 후반 조현우의 그림 같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기적 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됐다. 다급해진 독일은 노이어 골키퍼까지 공격에 나섰고, 노이어가 비운 골문 앞에서 손흥민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