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를 받은 ‘에그보이(Egg Boy)’ 윌 코놀리 군이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기소 없이 석방됐다.
17세의 멜버른 청소년 윌 코놀리(Will Connolly) 군은 지난주 토요일 무소속 프레이저 애닝 상원 의원의 머리를 달걀로 때린 후 애닝 상원으로부터 얼굴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윌 군의 이날 행동은 극우적 성향의 애닝 의원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50명이 사망한 크라이스처치 대학살이 무슬림 이민 때문”이라고 발언한 후 나온 것이다.
경찰은 화요일 오후 ‘인터뷰를 마친 10대 소년이 추가 조사가 있기 전까지 석방됐다’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주 경찰이 윌 군을 기소할 것 같으냐?”라는 질문에 윌 군의 변호를 맡은 피터 고든 변호사는 “기소에 대한 말은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윌의 말을 빌리자면 경찰은 정말 멋졌다”라고 말했다.
고든 변호사는 또한 “고객이 (애닝)상원 의원과 자신에게 헤드록을 한 지지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이 발생한 후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서는 윌 군의 법률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윌 군은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기금들을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Will Connolly was restrained by Fraser Anning supporters after he egged the senator. Source: AAP
이런 가운데 녹색당은 “극우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프레이저 애닝 연방 상원의원에 대해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의원 직무 정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자유당 연립과 노동당의 협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