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회 기반 시설을 감독하는 영향력 있는 기관이 이민을 줄여야 한다는 최근의 정치적 논쟁에 가세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의 인구 증가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는 것은 실현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경고했다.
23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인프라스트럭처 오스트레일리아는 이 같은 인구 증가를 기획하고, 장려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호주가 인구 증가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한다면, 시드니와 멜버른을 포함한 여러 도시들이 혼잡은 물론 일자리, 학교, 공원, 병원 부족 현상으로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토니 애벗 전 연방 총리는 이번 주 "연간 이민자 유입량을 기존의 19만여 명에서 11만 명으로 감축해야 하며 이를 차기 연방 총선의 선거공약을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해 이민 논쟁에 불을 붙였다.
애벗 전 총리는 교통 체증과 집값 상승, 일자리 부족 현상을 예로 들며 이민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정부 측에 공개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호주의 인구는 2046년까지 1,180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30년 동안 해마다 캔버라와 같은 새로운 도시가 더해지는 것과 유사한 규모다.
이 같은 인구 증가의 ¾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트라스트럭처 오스트레일리아는 보고서에서 “인구 증가는 경제적 번영과 생존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다”라며 “잠재적인 혜택이 엄청나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 도시 외곽 지역의 일자리와 보건 서비스, 학교와 녹지들을 시민들이 더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주정부가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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