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슨 연방 재무 장관은 현재 수준의 영구 이민자 유입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토니 애벗 전 연방 총리는 어제(20일) ‘사회 기반 시설과 주택 재고 물량이 현재의 이민율을 따라갈 수 없다”라며 호주의 연간 이민자 유입수를 기존의 19만 명에서 11만 명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같은 정책을 차기 연방 총선의 선거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원의회에 새롭게 입성한 전직 장성 출신의 짐 몰란 연방 상원의원도 "호주 이민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이민 축소를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스코트 모리슨 연방 재무 장관은 ‘영구적인 취업비자로 호주로 이주하는 숙련된 이민자들이 호주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슨 재무 장관은 오늘 아침 멜버른에서 기자들과 만나 “숙련된 기술을 지닌 이민자들이 세금을 내고 있다”라며 “이들은 호주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장관은 ‘이민자 유입의 수준에 대해 논쟁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면서도 애벗 전 총리의 제안과는 거리를 뒀다.
“나는 토니 애벗 전 연방 총리 당시에 이민 장관이었다”라고 말한 모리슨 장관은 “현재의 영구 이민자 유입 수는 토니 애벗 전 총리 당시의 유입 수와 동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 당시에 이민자 유입 수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를 한 기억이 없다”라고 말했다.
연례 이민 보고서를 보면 호주는 지난 2011년 이후부터 해마다 19만 명의 영구 이민자를 받아들였으며, 2016-17 회계 연도에는 이보다 조금 줄어든 183,000명이 호주로 영구 이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애벗 전 총리가 호주의 연방 총리로 재직하던 시기는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였다.
모리슨 장관은 이민자 유입량이 감축되면 국내 경제적으로 수백억 달러의 손실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모리슨 재무장관은 "물론 일부에서 이민자 수를 줄이면 우리가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는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현 자유당 연립정부는 밀입국을 철저히 차단하고 기술이민인력에게 문호를 더욱 넓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 정책은 토니 애벗 전임정부나 현 말콤 턴불 정부 모두에서 추진돼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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