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는 홍수가 다시 마을을 강타하자 리스모어 북부와 남부 주민들,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 교글 저지대 지역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에 나섰다.
긴급 구조 본부는 월요일 저녁과 화요일 아침 해당 지역 일대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화요일 아침 물럼빔비, 텀불검 일부 지역과 빌리누드겔 북부 강가 저지대 주민들은 속히 집을 떠나라는 경고를 받았다.
스티브 크리그 리스모어 시장은 화요일 아침 ABC 방송에 출연해 지역 주민들이 홍수 피해로 시달리고 있다며 “모두가 지쳐있다. 우리는 한 달 동안 청소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도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지역에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홍수 피해를 겪은 리스모어 일대의 수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의 조나단 하우 예보관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연안에 위치한 저기압이 시드니를 포함한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에 소나기를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기압이 남하하고 주 동부 해안선을 가로지르며 바람이 불수 있고, 금요일에는 나무와 송전선이 무너질 만큼 강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우 예보관은 “다행스럽게도 이번 비는 지난번처럼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 후반 들어서는 매우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우 예보관은 비는 그친다 하더라도 홍수 상황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UNSW 기후 변화 연구 센터의 니나 리더 박사는 이 같은 현상이 가을이 되면 사라질 수 있지만, 라니냐 현상이 호주에 더욱 많은 강우량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더 박사는 AAP 통신에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기후 패턴 변화를 확실히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