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루즈가 16강에 진출하려면 페루를 제압하는 실력은 물론이고, 행운도 함께 따라야 한다.
사커루즈가 16강에 진출하려면 페루와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할까?
1. 승점 계산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본선 출전국 32개 국가 중 절반 만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매 경기마다 승리팀에게는 승점 3점, 무승부팀에게는 승점 1점이, 패배한 팀에게는 승점 0점이 부여된다. 조별 리그 결과 승점이 많은 2개 국가가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사커루즈가 포함된 C조의 경우 2차전을 마친 현재까지 2승을 거둔 프랑스는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됐고, 반면에 2패(승점 0)를 당한 페루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C조 2위는 1승 1패로 승점 4점을 확보한 덴마크이고, 사커루즈는 1무 1패로 승점 1점만을 확보하며 3위에 올라있다.
결국 사커루즈는 덴마크와 한 장 남은 16강 티켓을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 현재까지 16강 티켓 가능성은 승점 4점의 덴마크가 월등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

Source: SBS Korean
C조 3차전에서 사커루즈는 16강 탈락이 확정된 페루와 최종 경기를 갖게 되며, 덴마크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프랑스와 최종 경기를 갖는다. 상대팀인 페루와 프랑스 모두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 팀이라 이 같은 조합이 사커루즈와 덴마크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줄지 의문이다.
일단 사커루즈가 16강 진출에 나서려면 무조건 페루를 잡아야 한다.
1) 페루는 무조건 잡는다
현재 승점 1점을 획득한 사커루즈가 페루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3점을 더해 최종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덴마크의 현재 승점 4점과 동률이 된다.
2) 프랑스가 덴마크를 이긴다
사커루즈가 페루에 승리해 승점 4점을 얻는다 하더라도 덴마크와 프랑스 전의 결과가 중요하다. 현재 승점 4점을 기록 중인 덴마크가 프랑스 전에서 승점을 보태지 않는다면 사커루즈의 16강 진출 여지는 남아 있게 된다.
2. 골 득실차 계산
위의 결과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사커루즈와 덴마크의 승점은 동률이 되며, 이 경우에는 골 득실차로 16강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골 득실차는 해당 팀의 득점수에서 실점수를 뺀 숫자다.
조별 리그 2차전까지 성적을 보면 사커루즈는 1차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했고, 2차전에서 덴마크에 1-1로 비겼다. 현재까지 사커루즈의 골 득실차는 -1이다.
현재까지 승점에서 앞서고 있는 덴마크가 골 득실차에서도 사커루즈에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덴마크는 1차전에서 페루에 1-0으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 사커루즈에 1-1로 비겼기 때문에 골 득실은 +1을 기록 중이다.
3차전에서 사커루즈가 페루에 이기고, 프랑스가 덴마크에 이긴다면 골 득실차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
사커루즈가 1점 차이로 승리한다면?
사커루즈가 페루에 1점 차 승리를 거둔다면 사커루즈의 골 득실차는 0가 된다.
이때 만약 프랑스가 덴마크에게 1점 차이로 승리를 거두게 되면 덴마크의 골 득실차 역시 0가 되면서 사커루즈와 덴마크는 다시 동률이 된다. 결국 사커루즈가 16강 진출을 하려면 덴마크 패배보다 더 큰 점수 차이로 페루에 승리를 거둬야 한다.
3. 다득점 계산
골 득실차에서 양 팀의 성적이 동일하게 나왔다면 이제 어느 팀이 더 많은 득점을 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2차전까지 양 팀의 득점수는 2점으로 동일하다. 사커루즈가 페루에 승리를 하고 덴마크가 프랑스에 패하는 경우를 가정한다면 사커루즈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하지만 덴마크가 프랑스에 지더라도 많은 점수를 내고 진다면, 예를 들어 3-4로 지는 경우처럼 득점수가 커진다면 셈법은 다시 복잡해진다.
4. 16강 진출팀을 가리는 순서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6강 진출팀을 가리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조별 리그 3경기를 마친 후의 총 승점
- 조별 리그 3경기에서 기록한 골 득실차
- 조별 리그 3경기에서 기록한 총 득점
- 동률인 팀들 간의 승점
- 동률인 팀들 간의 골 득실차
- 동률인 팀들 간의 총 득점
- 페어플레이 점수
- 피파 조직위원회의 추첨 과정
5. 페어플레이 점수
이번 월드컵에서는 최종적으로 조직위원회의 추첨 과정을 갖기에 앞서 ‘페어플레이 포인트’ 규정이 새롭게 도입됐다. 양 팀 선수들이 받은 엘로우 카드와 레드 카드의 숫자를 합산해 16강 진출 팀을 정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