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연립정부의 멜리사 프라이스 환경장관이 9일 오후 논란의 아다니 광산 개발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최종 관문인 ‘지하수 관리 계획’을 재가했다.
프라이스 장관의 결정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극별히 반발하며 “총선을 앞둔 퀸슬랜드 주의 자유국민당 의원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 장관은 “이 결정이 최종 단계가 아니며, 실제 석탄 생산에 돌입하기에 앞서 연방정부 차원의 심사를 받아야 할 단계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READ MORE

국민당, 아다니 광산 개발 최종 승인 압박
AAP
그는 또 “광산개발 공사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퀸슬랜드 주정부의 최종 승인 절차도 남아있다”며 사실상 최종 책임을 퀸슬랜드 노동당 정부에 떠안겼다.
즉, 현재까지 총 25건의 환경평가 심사 건 가운데 16건에 대해서만 승인이 내려졌을 뿐 아직 9건에 대한 심사가 남아있다.
앞서 퀸슬랜드 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자유당 연립정부의 한 축인 국민당은 “연방총선 일자 발표에 앞서 논란의 아다니 광산개발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최종 승인이 내려져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압박을 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