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어스 코어먼 연방 재정장관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하는 연방총리를 대신해 연방총리 대행을 맡게 된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다음 주 수요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가 안보, 일자리 창출 및 양국 간 경제 협력 증진 등을 논의하고 토요일인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턴불 총리는 사임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바나비 조이스 연방 부총리가 다음 주 휴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오전 노동당이 제출한 바나비 조이스 부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은 부결됐다.
바나비 조이스 부총리는 작년 뉴잉글랜드 보궐선거를 준비하면서 사업가인 그랙 맥과이어 소유의 아미데일 타운하우스로 거처를 옮겼고 집세를 내지 않고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당은 “조이스 부총리가 맥과이어 씨에게 무료 거처를 요구했다”라면서 “장관으로서 어떤 형태의 선물을 요구하거나 암암리에 부추겨서는 안되는 장관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라며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해임 건의안은 반대 73대 찬성 70으로 부결됐다.
국민당 당수인 조이스 부총리의 내연녀인 전 보좌관 비키 캠피언이 장관실을 여러 차례 옮긴 것이 드러나면서 잠재적 세금 오용의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조이스 부총리의 사임 압박은 더욱 가중돼 왔다.
조이스 부총리는 본인의 행동에 잘못이 없다고 강변했다.
조이스 부총리는 “맥과이어 씨에게 아무런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자신이 의원이 되기 전 맥과이어 씨가 자신에게 접근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집세를 내겠다고 제안했지만 그가 친구로서 돈을 받지 않겠다고 만류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당 중진 마크 드레퓌스 의원은 조이스 부총리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드레퓌스 의원은 “호주 국민 가운데 조이스 부총리가 현재 스스럼없이 행동하고 있고 그의 행동과 의원으로서의 행동을 신뢰할 수 있는 호주 국민이 있겠나?”라면서 “그렇지 않다는 데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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