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호주인 수비수 ‘요바노비치’… 사커루즈에 합류할 수 있을까?

제주 유나이티드의 호주인 수비수 ‘요바노비치’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호주 축구대표팀 선수 명단에 들어가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Jovanovic

Source: Jeju United Facebook

시드니 출생의 알렉산더 요바노비치(29)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K리그의 주간 베스트 선수 명단에 4번이나 이름을 올린 선수다.

하지만 요바노비치는 호주 청소년 대표팀 명단에 오른 적이 없으며, 국가 대표팀에도 호출된 적이 없다.

요바노비치는 더 월드게임(The World Game)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호주 축구 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으로 갈 때 처음 받은 이메일이 고작이라고 말했다.

APIA 라이카트(Leichhardt)와 파라마타 이글스(Parramatta Eagles)에서 선수 생활을 한 요바노비치는 K리그에서 4시즌을 마치며 AFC 챔피언스 리그에도 두 차례 출전했다.

요바노비치는 “아놀드(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나는 호주 국가대표팀에 뛸 자격이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며 “나는 한국에서 5년 동안 뛰었으며, K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요바노비치는 “나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뛰었고 다음 단계는 국가 대표팀이다”라며 “나는 대부분의 한국 대표 선수들을 직접 대면해 알고 있고, 한국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상대팀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경기를 펼칠 수 있으며, 많은 방법으로 팀을 도울 수 있다”라며 "모든 박스에 체크 표시를 했고, 다음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호주 시민권과 세르비아 시민권을 함께 갖고 있는 요바노비치는 지난주 토요일 오전 시드니로 돌아와, 혹시 모를 대표팀 소집에 희망을 건채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호주 축구 대표팀 사커루즈에는 트렌트 세인즈베리, 마크 밀리건, 밀로스 데게네크, 매튜 쥬먼, 베일리 라이트를 포함한 쟁쟁한 중앙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수비 부문에서 깊이가 필요하다면 요바노비치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나오고 있다.

1.96m의 장신 수비수 요바노비치는 올해 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9월 오반석이 아랍 에미리트 클럽 알 와슬로 이적하며 출장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요바노비치는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요바노비치는 “마지막 8경기에서 2골만을 내줬고, 이중 4경기에 내가 출전했다”라고 평가했다.

요바노비치는 “아시안 컵을 위한 6자리가 남아 있다는 아놀드 감독의 기사를 읽었다”라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최상의 상태로 더 이상 잘할 수 없으며, 아놀드 감독이 한번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요바노비치는 아직 내년 시즌에 대한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로, 당분간 K리그에 남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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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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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 Somerford, The World Gam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The Worl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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