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소식 쉽게 접하고’.. 한인 ‘난 호주에 속하진 않아’

한국 출신의 이주자들은 호주 사회에 속해 있다고 느끼는 정체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ocial-cohesion report

File photo Source: AAP

스캔런 재단의 사회통합 보고서 Australians Today(호주인 오늘)에 따르면 최근 호주로 이민 온 사람들의 경우 고국과의 연결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11년에서 2015년 사이에 호주로 이민을 왔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71%는 매일 혹은 일주일에 수차례에 걸쳐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국의 친구 혹은 친척들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2001년에서 2015년 사이에 호주로 온 이민자들의 약 1/3 가량은 일주일에 수차례 고국의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신은 호주 사회에 속해 있습니까?'

'당신은 호주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하십니까?'

Australia@2015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호주에 온 이민자들의 64%가 '당신은 호주 사회에 속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혹은 적당한 범위 안에서 호주 사회에 속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각국 출신의 이민자 그룹이 호주 사회에 어느 정도나 속해 있다고 느끼는지를 알아봤다.

이를 위해 9개의 질문을 준비했으며 이에 대한 대답을 수치화해 0점에서 19점 사이를 Low score로 30점 이상의 점수는 High score로 분류했다.

주어진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호주에 어느 정도나 속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호주인에 대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나는 호주 지역 사회의 한 부분으로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한다.' '나는 호주 사회에 속해 있다고 느낀다.' '호주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들' 대신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호주인과 동질감을 갖는다.' '나는 호주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낀다,' '호주인과 유대감을 느낀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0점에서 19점 사이의 low score가 가장 많이 나온 이민자 그룹은 한국 출신의 이민자 그룹이었다. 한국 출신의 90.9%가 low score가 나왔으며 30점 이상의 High score는 한국 출신 중에는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이라크, 이란, 인도, 중국 출신의 이민자 그룹의 경우는 low score가 30% 미만으로 나왔다.
AUSTRALIANS TODAY
AUSTRALIANS TODAY by Scanlon Foundation Source: Scanlon Foundation
스캔런 재단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실행됐으며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영어와 함께 19개 언어로 번역이 되어 설문조사가 진행됐으며 한국어도 포함됐다. 이번 설문조사 번역과 질의응답에는 호주 공영방송 SBS와 NSW 다문화 부가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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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canlon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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