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이민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가?'
'호주에 사는 이민자들은 행복을 누리고 있을까?'
스캔런 재단의 사회통합 보고서 Australians Today(호주인 오늘)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호주에 온 이민자들의 62%가 호주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새로운 이민자의 76%가 호주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호주 생활에 불만을 나타낸 이민자는 6%에 불과했다.
'당신은 행복한가?'에 대한 대답은 이민자들의 비자 종류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났다. 사업 비자로 호주에 온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호주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사업 비자 소지자의 76%가 호주 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행복을 가장 적게 느끼며 생활하는 사람들은 난민 비자를 받아 호주에 들어온 사람들이었다.
'호주 생활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출생지 별로 각기 다른 응답률을 보였다. 흥미로운 사실은 한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다른 나라 출신의 이민자들보다 호주 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국 출신의 이민자 그룹을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로 대답한 경우는 이라크 출신과 영국 출신의 이민자 그룹이 약 85%를 기록하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민자 그룹은 중국, 홍콩, 뉴질랜드, 한국 출신의 이민자 그룹으로 한국 출신의 호주 이민자 그룹은 응답자의 64%가 호주 생활에 '만족한다' 혹은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호주에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중 19%가 '호주인들의 생활방식'이라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많은 답변은 17%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이었고, 13%는 '생활 수준', 11%는 '호주의 교육제도'라고 답했다.
'호주에서 좋지 않은 점'을 꼽는 질문에는 24%가 '높은 생활비, 주거비'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15%가 '인종차별'을 꼽았고 11%가 '가족과 친구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점'을 꼽았다.
스캔런 재단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실행됐으며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영어와 함께 19개 언어로 번역이 되어 설문조사가 진행됐으며 한국어도 포함됐다. 이번 설문조사 번역과 질의응답에는 호주 공영방송 SBS와 NSW 다문화 부가 함께 참여했다.

AUSTRALIANS TODAY by Scanlon Foundation Source: Scanlon Foundation

How satisfied are you with life in Australia Source: AUSTRALIANS TODAY

AUSTRALIANS TODAY by Scanlon Foundation Source: Scanlon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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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센서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20%가량은 부모 중 한 명이 이민자인 2세대 이민자 그리고 27%가량은 해외에서 온 1세대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호주 인구의 약 47%가량은 1세대 혹은 2세대 이민자로 이러한 해외 출신의 이민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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