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진 사이클론 데비가 남하하면서 이번에는 뉴사우스웨일즈 주민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6천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주 내의 북부 지역으로 대피를 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대피소에서 어젯밤을 보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응급 서비스 당국은 "리즈모어의 경우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제방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물이 넘쳐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에서는 홍수로 인해 100여건이 넘는 구조 작업이 이뤄졌으며, 사망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급증한 상태다.
멀윌럼바 남쪽, 콘돈, 텀벌검 지역의 500여 가구에 대피 명령이 전달됐으며, 트위드 헤즈 사우스, 웨스트 친데라, 킹스클리프, 핑거 행드, 빌람비 지역 역시 위험한 상태로 보고됐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응급 서비스 당국의 마크 머로우 부 청장 대행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홍수 지역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
머로우 부 청장 대행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는 아주 멍청한 짓을 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믿기지가 않는다"라면서 "오늘 하루 잘 지낼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차에서, 집의 지붕에서 약 130명을 구조했다”라며 “날이 밝자마자, 그리고 구조 헬기나 비행기가 오자마자 지난 밤 또는 오늘 아침에 도움을 요청했던 사람들에게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ennon Bartlett rows through the McDonald's drive-through in central Lismore, New South Wales,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