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예방이 가능한 독감 환자의 급격한 증가 추세로 호주 내 노인층의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2017-18 입원 환자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도에 입원한 1130만 명의 환자 중 60퍼센트가 공공 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 동안 메디케어를 이용한 입원 환자는 매년 평균 4.7% 증가한 반면 개인보험 입원 환자는 연평균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병원을 방문한 총 환자 수는 매년 3.8% 증가했다.
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의 애드리안 웹스터 대변인은 “이와 같은 증가율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증가율보다 더 빠른 추세”라고 설명했다.

More and more patients are being admitted for illnesses preventable by vaccination. Source: DonyaHHI/Shutterstock
호주의 65세 이상의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 연령층의 입원율 또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모든 환자 수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또 호주인들이 불필요한 만성 질병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년간 독감과 폐렴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한 입원율은 거의 47% 가까이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립 병원 내 비응급 수술 대기 기간은 지난해 전체 중간값이 41일로 나타났으며, 이는 4년 전에 비해 메디케어 환자는 3일, 개인 의료보험 환자는 2일 더 대기 기간이 길어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