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연방 총선을 앞두고 펼쳐진 첫 번째 TV 토론에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난민 희망자, 정책 비용,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정면충돌했다.
토론에 참석한 두 명 모두 상대방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지는 못했지만, 스튜디오에 있던 유권자들은 빌 쇼튼 노동당 당수를 이날 토론의 승자로 꼽았다.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 48명이 이날 토론을 지켜봤으며, 토론이 마쳐진 후 25명이 빌 쇼튼 노동당 당수의 손을, 12명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방송 토론에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한 시간에 걸쳐 시민들이 직접 물어본 신뢰, 세금, 기후, 국경 보조 정책에 대한 질문에 답을 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올해 초 난민 희망자가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을 때 거짓말을 한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해당 질문에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은 모리슨 총리는 “내무부의 조언이었다”라며, 크리스마스 난민 수용소를 재개장하겠다는 발표가 억제책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수용소로 향하는 난민 희망자 혹은 난민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해당 수용소는 올해 7월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국경 정책에 대한 노동당의 기록’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해상에서 목숨을 잃는 난민을 막기 위한 자유당 연립의 보트 반환 정책에 본인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알 자격이 있다”
모리슨 총리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45 퍼센트까지 줄이겠다는 노동당의 야심한 기후 변화 정책과 관련해, 노동당이 정책 비용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했다며 공세를 폈다.
모리슨 총리는 “그(빌 쇼튼 당수)는 변화의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를 말하지 않고 있다”라며 “투표는 시작됐고, 사람들은 변화의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를 알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책 비용을 밝히라는 요청을 받은 빌 쇼튼 당수는 “숫자를 대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빌 쇼튼 당수는 대신 “만약 우리가 기후 변화 정책에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라고 응수했다.
한편 새로운 전기 자동차의 가격이 얼마냐고 묻는 질문에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잠시 머뭇 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곧바로 답변에 나선 빌 쇼튼 당수는 “한동안 새 차를 사지 않아서 말할 수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2만 8000달러”라고 말했고, 쇼튼 당수는 “훌륭하다. 우리는 자동차 페이지에서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연방 총리를 두고 있다. 대단한 일이다”라고 공격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바로 “대부분의 호주인들이 하는 일”이라며 “호주인들은 자동차에 대해 읽고, 푸티(AFL) 경기에 대해 읽고, 경주에 대해 읽는다”라고 답했다.
어제 토론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는 연립 정부의 경제 성과를 소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한 강한 역풍을 맞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계획은 현재의 추이를 계속 지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정부 안의 혼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약속하는 것으로 맞섰다.
빌 쇼튼 당수는 “나는 호주의 미래에 낙관적”이라며 “사람에게 투자할 때 우리나라를 말릴 도리가 없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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