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개회 기념예배를 마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북한에서 실종된 호주인 알렉 시글리(Alek Sigley)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29세의 퍼스 청년 시글리 씨가 가족과 친구들과 연락이 끊긴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그의 행방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받고 있지만 오늘 아침에도 업데이트된 내용이 없었다”라며 “그것과 관계없이 기도는 응답이다”라고 말했다.
연방 총리는 오늘 연방 의회 개회를 기념하는 예배를 마친 후 캔버라 교회 앞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사건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그를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그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ddresses the Parliamentary church service ahead of the first session of the 46th Parliament. Source: AAP
평양에 있는 김일성 대학에서 한국 문학 석사 과정을 밟은 시글리 씨는 지난주 화요일부터 친구와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시글리 씨는 2018년 호주국립대학교(ANU)를 졸업했으며 북한에서 공부한 최초의 호주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주 G20 정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사카에 방문했을 때 시글리 씨의 가족과 직접 통화를 했다.
모리슨 총리는 당시 G20 지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많은 국가 지도자들이 협력과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현재 호주 외무부는 시글리 씨의 가족들에게 영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호주는 북한과 외교적 관계가 없기 때문에 정부는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 정부와 이번 일을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