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청소년 담배 구입 금지 계획’ 발표… ‘14세 미만에게 담배 제공은 불법’

흡연 비율을 인구의 5% 미만으로 떨어뜨린다는 뉴질랜드 정부의 ‘금연(Smokefree) 2025 계획’이 시작되면 14세 미만 청소년들이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된다.

Adolescent Smoking

New Zealand has announced a new law that will ban young people from ever buying cigarettes. Source: Getty Images

Highlights
  • 뉴질랜드, ‘금연(Smokefree) 2025 계획’… 흡연율 인구의 5% 미만으로 떨어뜨려
  • 14세 미만에게 담배 판매 혹은 제공할 경우 불법
  • 담배 니코틴 함유량도 줄고, 담배 판매점 수도 줄여나갈 방침
뉴질랜드 정부가 야심찬 ‘금연(Smokefree) 2025 계획’을 준비하며 2011년 이후 태어난 뉴질랜드 청소년의 흡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025년 시행되는 뉴질랜드 법에 따라 14세 미만에게 담배를 팔거나 제공하는 행위는 불법이 되며, 담배 판매점 수 역시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18세가 되면 담배를 사고 피울 수 있지만 새로운 법에 따라 법적 흡연 가능 연령 역시 해마다 높아질 예정이다.

아예샤 베랄 보건부 차장이 목요일 의회에서 발표한 새로운 계획에 따라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 역시 줄어들 예정이다.

베랄 보건부 차장은 “흡연은 여전히 뉴질랜드에서 예방 가능한 주요 사망 원인이며 암 환자 4명 중 1명은 흡연으로 암이 유발된 경우”라며 “우리는 젊은이들이 절대로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 법이 시행되면 14세 미만은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 된다”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흡연이 특히 저소득 지역 사회에서 기대 수명 격차의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하고, 담배 판매점 수를 “현저히”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베랄 차장은 마오리족의 수명이 다른 사람에 비해 8년이 짧다며 2.5년의 격차는 흡연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젊은이들이 절대 흡연을 시작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마오리족의 흡연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는 데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뉴질랜드 국민의 13%가 흡연을 하고 있고 뉴질랜드 내 마오리족의 흡연율은 31%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흡연 비율을 인구의 5% 미만으로 떨어뜨린다는 뉴질랜드 정부의 ‘금연(Smokefree) 2025 계획’은 2012년 국민당의 존키 정부에서 채택했다.

이런 가운데 우파 군소 정당인 ACT는 “금지 조치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기준도 규제도 없는 담배 암시장이 기승을 부릴 것이고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녹색당은 정부의 “대담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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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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