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청(ABS)가 공개한 최신 수치를 보면 2020년 출생아 수는 294,369명으로 2014년 이래 처음으로 30만 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저치인 1.58명을 기록했다.
출산 중위연령은 남성의 경우 33.6세, 여성은 31.6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BS 바이더 조 인구학 국장은 이들 최신 데이터가 지속적인 추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지난 30년 동안, 출산율이 1990년 1.9명에서 2020년 1.58명으로 서서히 감소해왔는데, 이러한 감소는 15세에서 19세 사이 여성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이 연령 그룹에서는 출산율이 3분의 2 가까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도서민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2.25명으로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을 웃돌았다.
주별 수치를 보면 노던 테러토리가 1.86명으로 가장 높았고, 태즈메이니아주가 1.77명, 서호주주 1.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빅토리아주는 1.43명으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