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치러진 주총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뉴사우스웨일즈 주 노동당의 마이클 데일리 당수가 당권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총선에 비해 1 퍼센트의 지지율 반등을 얻는데 그친 노동당의 데일리 당수는 토요일 저녁 뉴사우스웨일즈 주 총선에서의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해 11월 뉴사우스웨일즈 주 노동당의 루크 폴리 전 당수가 성희롱 의혹으로 사퇴하자 마이클 데일리는 주총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뉴사우스웨일즈 노동당을 이끌게 됐다. 이런 가운데 데일리 당수는 선거 막판에 불거진 ‘반 아시아 이민자 일자리 잠식’ 발언 논란과 펜리스 공개 토론회의 패배로 캠페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데일리 당수가 이끈 뉴사우스웨일즈 노동당이 이번 주총선에서 패배하자 루크 폴리 전 당수 사임 후 출마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민스(Chris Minns)와 조디 맥케이(Jodi McKay)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데일리 당수는 조디 맥케이 의원이 자신에게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크리스 민스와는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데일리 당수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전이 있든 없든 이는 당원(코커스 멤버)들의 몫”이라며 “나는 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아침에 전화를 걸었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답했다. 데일리 당수는 이어서 자신은 연방 야당의 빌 쇼튼 당수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고, 뉴사우스웨일즈 노동당 본부의 지원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