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금요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목요일 저녁 8시까지 24시간 동안 1만 6000건 이상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중 지역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호텔에 격리 중이던 해외여행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케리 챈트 뉴사우스웨일스 수석 의료관은 보고 기간 동안 1만 6000건 이상의 진단 검사가 실시됐지만 보건 당국의 기대치보다는 낮다며, 미미한 증상이라도 발견 시에는 즉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챈트 의료관은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모든 가족들에게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한다”라며 “지역 감염 사례가 없더라도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앞으로 며칠 내에 시드니 광역권에서 어떤 규제를 완화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바로 확진자 수와 진단 검사 비율”이라며 하지만 “몇 주 동안 계속해서 확진자 수가 0명이 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가 제안한 광산 캠프 격리 시설 사용 방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브리즈번 그랜드 챈슬러 호텔과 관련해 전염성이 높은 영국 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 6명이 나온 후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호텔 격리를 대신하는 광산 캠프 격리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격리 시스템에는 경찰, 보건부 직원, 연방 정부 당국자, 연방 경찰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라며 광산 캠프 사용 방안은 오히려 더욱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산 캠프들이 공항에서 거리가 먼 점을 지적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우리는 사람들을 수송할 때 바이러스가 더 쉽게 퍼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들이 긴 시간 여행을 하게 되면 짧은 거리보다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다른 주와 테러토리들이 “주 경계를 너무 빨리 폐쇄하고 있다”라며 “어떻게 하면 우리 시민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그들이 돌아다니고, 사업을 하고, 주 경계에 접근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어서 “우리는 모두 호주인이다. 물론 한 주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는 주정부의 능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주 경계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