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소에 호주 거주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294,633명의 재외 유권자가 25일부터 재외 투표를 시작했으며, 호주에서는 캔버라,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의 열기는 호주에서도 매우 뜨거웠다. 주시드니총영사관의 관할 지역에서만도 총 8,857명이 재외 선거인 신고 신청을 했으며 멜번분관의 관할 지역에서도 3,077명의 재외 선거인 신고 신청이 이뤄졌다. 투표 첫날인 25일 이미 700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멜번 투표소에는 26일에도 유권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멜번분관에서 선거 담당 행정직을 맡고 있는 김희영 씨는 “멜번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중에는 퍼스와 애들레이드에서부터 차와 비행기를 타고 온 분도 많았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투표 열기가 매우 뜨겁다”라고 말했다.
투표 첫날 이른 오전부터 아이를 안고 투표소를 찾은 곽신애(박스힐) 씨는 “재외 국민들의 한표 한표로 대한민국이 조금 더 나은 국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투표 소감을 밝혔다.
유학생이면서 이번 재외국민 투표의 참관인으로 참여하게 된 백성훈(모나쉬 대학교) 씨는 “대중교통인 트램이 한 대 들어올 때마다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오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라며 “투표 장소가 트램 이용이 편한 장소였기 때문”이고 “대중 교통을 이용한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눈에 띄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4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오전 8시~ 오후 5시) 주호주대사관 재외투표소(113 Empire Circuit, Yarralumla ACT 2600, Australia), 시드니총영사관 재외투표소(13/111 Elizabeth St, Sydney, NSW, 2000), 멜번분관 재외투표소(Pullman Hotel Albert Park, 65 Queens Rd, Melbourne VIC 3004)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브리즈번에서는 다이아나 호텔 (12 Annerley Rd, Woolloongabba, QLD, 4102)에서 28일(금)부터 30일(일) (오전 8시~ 오후 5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이번 투표에서 재외유권자는 거주하는 지역이나 신고, 신청한 지역과 관계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으며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재외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된다.
신분증은 여권, 주민등록증, 외국인 등록증 등 사진, 이름, 생년월일 등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영주권자와 같은 재외 선거인은 신분증 외에도 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 영주권 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소: 멜번 Source: SBS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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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소: 시드니 Source: SBS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