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들의 예상과는 달리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이번 주말에 연방총선 일자를 확정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연방총선은 최소 5월 18일이나 그 이후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말에 총선 일자가 확정될 경우 차기 연방총선일은 5월 18일이 가장 유력하고, 5월 25일이나 6월1일도 가능한 날짜라고 내다보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당초 지난 4월2일 연방예산안 발표 직후 차기 연방총선 일정을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법정 선거 유세일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말에는 발표할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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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노동당의 빌 쇼튼 당수는 “총선 일자를 갖고 정치적 게임을 벌이고 있는데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모리슨 연방총리가 총선일자 확정에 머뭇거리는 것은 이번 (흑자 재정) 연방예산안에 대한 각 지역구 유권자들의 최종 반응을 살표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법정 선거 유세가 시작되기에 앞서 정부의 예산안 홍보를 집중적으로 펼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부 정책 홍보비용으로 4700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총선 일자가 확정돼서, 여야가 해산되는 상황이 되면 정부 홍보 비용 집행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총선일자가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연방상원의회는 다음주 상임평가위원회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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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민당과 자유당 내의 보수성향의 상원의원들은 이번 의회 임기 내에 퀸슬랜드 주의 아다니 광산개발 프로젝트의 환경평가 심사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퀸슬랜드 주의 지지율을 견인한다는 셈법인 것.
총선일자 확정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자유당 연립의 선거 전략가들과 관계직원들은 선거전략본부가 꾸려질 브리즈번에 속속 모여들고 있으며, 노동당 관계자들은 시드니 파라마타에 집결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당 구도하의 지지율은 노동당이 53%로 자유당 연립을 6% 포인트차로 앞지르고 있다.
즉, 자유당 연립은 재집권을 위해 유세 기간 동안 노동당의 지지율을 최소 3% 가량 잠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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