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흑자 달성을 전면에 내세운 연방예산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총선일자에 대한 일말의 힌트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당초 모리슨 총리가 연방예산안을 발표한 후 오는 금요일과 일요일 사이 연방총독 관저를 방문해 의회해산을 요청하고 연방총선 일자를 확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가능한 총선 일자에 대해서는 5월 11일, 18일 또는 25일이라고 언급했다.
총선 일자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모리슨 총리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호주공영방송 ABC의 앤쏘니 그린(Antony Green) 선거 분석가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일반 연방총선(standard general election: 하원의원 전부와 상원의원 절반 선출)을 5월 18일 전에 실시해야 하며 이는 곧 연방총리가 4월 15일 전 총선일자를 확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현행 호주 선거법 상 선거운동 기간은 최소 33일이며 선거는 토요일에만 실시된다.
이에 따라 4월은 총선 일자에서 배제된다.
이들 사항을 고려해 사실상 5월 11일이나 18일이 유력한 총선일자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