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자유당 당권 표결 결과 스콧 모리슨 연방 재무 장관이 호주의 30대 연방 총리로 선출됐다. 2015년부터 재무 장관을 맡아온 스콧 모리슨은 자유당 당권 표결에서 피터 더튼 전 내무 장관에게 45:40으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조시 프라이덴버그 에너지 장관이 절대 다수의 지지를 얻어 자유당 부당수로 선출됐다.
오늘 당권 경쟁에 나선 후보는 피터 더튼 전 연방 내무 장관, 스콧 모리슨 연방 재무 장관, 줄리 비숍 연방 외무 장관 세 명이었다. 1차 투표에서 줄리 비숍 외무 장관이 탈락 한 후 스콧 모리슨 장관과 피터 더튼 전 장관의 양자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화요일에 이어 두 번째 당권 도전에 나섰던 피터 더튼 전 내무 장관은 경쟁자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지지를 약속했다.
피터 더튼 전 장관은 “이곳까지 오게 된 과정은 스콧 모리슨에게 절대적인 충성심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노동당의) 빌 쇼튼 당수를 물리치고 승리를 확실히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 열렸던 당권 표결에서 패배했던 피터 더튼 전 내무 장관이 어제 두 번째 당권 도전을 한 후,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당권 공석 선포 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본인은 당권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의원직 역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말콤 턴불 총리의 시드니 의석은 보궐 선거가 불가피해졌고, 하원에서 1석 차이로 다수당을 유지해 온 자유당 연립 역시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우려되는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