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비 조이스 부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동의안이 오늘 상원에서 찬성 35대 반대 29로 통과됐다.
동의안의 통과가 조이스 부총리의 사임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한 사임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임 요구 동의안을 상원에 제출한 녹색당의 리차드 디 나탈레 당수는 “조이스 부총리가 장관들에게 요구되는 기준을 분명하게 위반했다”라며 본인이 사임하지 않는다면, 국민당이 그를 파면해야 한다”라고 공세를 폈다.
이번 동의안은 노동당과 닉제노폰 팀 2명의 상원 의원, 무소속의 데린 힌치 상원 의원이 지지를 하며 상원을 통과했다.
앞서 오늘 오전 하원에서는 노동당이 제출한 조이스 부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바나비 조이스 부총리는 지난해 뉴잉글랜드 보궐선거를 준비하면서 사업가인 그랙 맥과이어 소유의 아미데일의 타운하우스로 거처를 옮겼고 집세를 내지 않고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당은 “조이스 부총리가 맥과이어 씨에게 무료 거처를 요구했다”라면서 “장관으로서 모든 형태의 선물을 요구하거나 암암리에 부추겨서는 안되는 장관 행동 강령을 위반했다”라며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해임 건의안은 반대 73대 찬성 70으로 부결됐다.
국민당 당수인 조이스 부총리의 내연녀인 전 보좌관 비키 캠피언이 장관실을 여러 차례 옮긴 것이 드러나면서 잠재적 세금 오용의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조이스 부총리의 사임 압박은 더욱 가중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