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 섬 난민 수용소, 폭력 사태, 실탄 발포’… 야당 “경위 밝혀라”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호주 역외 난민 수용소에서 어젯밤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The damaged outer gate to the Oscar Compound on Manus Island detention centre.

The damaged outer gate to the Oscar Compound on Manus Island detention centre. Source: JANE SALMON / AAP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호주 역외 난민 수용소에서 어젯밤 폭력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연방 야당이 사태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라며 연방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앞서 파푸아뉴기니 해군 소속 군인을 포함한 현지 주민 다수가 금요일 마누스 섬 수용소에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실랑이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실탄이 발포됐으며, 최소한 1명의 수용자가 돌에 맞아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WATCH: Video from the centre of the suspected gunshot



이민부는 수용소에 억류된 수용자와 파푸아뉴기니 군인이 연루된 사건이 있었다고 확인하며 현지 당국이 이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예비 이민 장관인 섀인 뉴먼 연방 하원의원은 정부에게 더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난민행동연합의 이안 린토울 대변인은 어제 폭력사태가 발생한 후에 마누스 섬에 있는 수용자와 접촉을 했다고 말하며, 총이 공중으로 발포됐다는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린토울 대변인은 "총이 확실히 공중으로 발사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꽤 많은 수, 100발 정도가 발포됐는데, 대부분이 수용소 안으로 발포가 됐고, 이미 수용소 내 숙소에 총탄 피해를 보여주는 사진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총탄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들었다”라며 “한 수단인 난민이 무장 충돌이 일어나기 전에 투척된 벽돌 중 하나를 맞아 다쳤다는 보고가 있지만, 우리가 아주 위험한 사건을 본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난민, 이민자 등에 대한 환영 문화 구축 활동을 벌이는 단체인 '웰컴 투 오스트레일리아'의 모하마드 알카파지 CEO는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 억류된 사람들의 난민 신청 건을 즉시 처리하라고 연방 정부에 촉구했다.

알카파지 CEO는 호주가 그곳에 억류된 난민 희망자와 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알카파지 CEO는 "우리가 이 사람들의 안녕을 보장할 수 없다면, 이들을 위한 다른 인도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이들은 사람이고, 우리가 그들의 안녕에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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