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이적료가 제시되면 호주 사컬루즈 출신의 아담 타가트가 K-리그를 떠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한국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담당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구단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중국과 일본 등에서 타가트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그를 붙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은 “구단과 선수영입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 냉정하게 구단에서 수십억원의 적자가 나오고 있다. 다른 분야에서 돈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타가트를 붙잡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외국인 선수로 저비용 고효율을 낸뒤에 경쟁력을 높여 다른 곳에 좋은 금액으로 이적시킬 수 있다면 구단의 힘든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감독으로 선수영입 욕심이 안나는건 거짓말이지만 받아들여야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원은 보스니아 공격수 크르피치를 영입했다.
이 영입에 대해서 이 감독은 “솔직히 타가트가 나갈걸 대비하고 데려온 것은 맞다. 타가트가 나가게되면 최소한 1명은 전방에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면서 “타가트를 잡으면 좋겠지만 좋은 오퍼가 온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타가트에게 좋은 오퍼가 와서 구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