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대표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률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상담을 제고한 샤인 법률회사의 한 관계자는 “입주민들은 극도로 분노하고 불안해하고 있고, 특히 투자자들의 억울한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AP
이 관계자는 “집단 소송에 착수 여부는 정부의 안전검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지하 4층 지상 34층의 오팔 타워 내의 아파트 51세대의 내벽에 소음을 동반한 균열 사태가 발생하자, 입주민들은 긴급 대피했고 이후 입주가 허용됐지만 다시 전수조사를 위해 전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린 상태다.
이로 인해 입주민들은 연말연시 불안감과 불편함으로 연말 연시를 보내야 했고, 특히 정확한 정보 전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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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개발업체 ‘에코브’(Ecove) 측은 “절대 안전하다. 일부 아파트의 내부 벽 균열은 매우 지엽적인 문제로 곧 보수될 것이며, 주민들에게 결코 위험이 가해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지만 정부는 전체적인 안전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호주건축협회는 “전국적으로 건축 규제 및 관리 허술 문제로 야기된 사태”라고 우려했다.
호주건축협회의 필립 드와이어 회장은 “건축업계가 직면한 심각한 안전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했다”고 경고했다.
와이어 회장은 “건설산업 분야의 규정과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만은 분명하며, 지금 당장 시드니 고층 아파트의 문제가 무엇인지 꼬집어 지적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소동이 벌어진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는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아파트는 18개월 전 완공된 건물로 392채의 아파트가 들어서있다.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