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의 45% 감축해야”
- 모리슨 호주 총리 “2030년까지 배출량을 26%~28%까지 줄이기로 한 6년간의 약속을 지킬 것이고 실제로는 배출량이 35%까지 줄게 될 것”
- 유엔 사무총장 “호주와 같은 소수의 저항이 있고, 많은 G20 선진국들은 2030년까지 의미 있는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호주의 2030 배출량 감축 목표 강화를 거부하자 유엔 사무총장이 호주에 대해 “저항(holdout)”이라는 표현을 썼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속가능성 서밋 연설에서 “호주와 같은 소수의 저항이 있고, 많은 G20 선진국들은 2030년까지 의미 있는 배출량 감축 목표를 발표했다”라며 호주의 기후 변화 노력을 비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려는 파리 기후 협약을 지키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의 45%가 감축돼야 한다며 “글래스고(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온난화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글래스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했지만 강화된 2030 목표와 석탄에 대한 신속한 단계적 폐기에 대한 약속은 내놓지 않았다.
대신 2030년까지 배출량을 26%~28%까지 줄이기로 한 6년간의 약속을 지킬 것이고 실제로는 배출량이 35%까지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또한 석탄을 신속하게 단계적으로 폐기한다는 약속을 내놓는 것도 거부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추구하는 2050 순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 계획은 수요가 있는 한 석탄과 가스 수출을 계속하면서 포착, 저장, 상쇄와 관련된 기술 주도의 경제 진화 방식을 이뤄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모든 G20 국가가 국내 석탄 인프라스트럭처를 해체해야 하고, OECD 국가는 2030년까지, 그 외 다른 국가들은 2040년까지 완전한 폐기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석탄을 “자산을 고립시키는 우둔한 투자”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기후 이사회의 사이먼 부래드쇼 연구 책임자는 호주의 기후 정책에 대한 유엔 사무총장의 직접적인 공세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이 특정 국가를 호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생각나지 않는다, 눈에 띄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나설 때까지 호주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며 “호주는 큰 선진국들 중에 유일하게 지난 10년 동안 배출량 감축 목표를 크게 늘리지 않은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