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로축구 현대 A-리그 2019-20 시즌의 첫 멜버른 더비에서 치열한 공방전과 더불어 사령탑간의 신경전이 펼쳐졌지만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팀부터 사령탑을 맡은 멜버른 빅토리의 마르코 쿠르즈 감독과 멜버른 시티의 에릭 몸바레츠 감독은 첫 더비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두 팀 모두 상대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정점은 후반 11분이었다.
아프리카 브룬디 국가대표 출신의 164cm 단신 용병 엘비스 캄소바(멜버른 빅토리)의 결정적 슛이 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장에 들어선 무려 3만3523명의 유료팬들 가운데 절반은 열광하고 나머지 절반은 탄식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Video Assistance Referee) 판독을 통해 캄소바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찬물을 끼얹은 듯 했고, 결국 0-1으로 승부는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