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는 목요일 시드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공항과 멜버른, 퍼스의 주요 장관 사무실 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항 근로자들은 계획된 9월 인력 감축 이후에도 연방 정부의 ‘일자리 유지 보조금’이 지속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외국 소유 회사에서 근무하는 수천 명의 근로자들이 보조금에 접근하지 못하는 허점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운수노조(Transport Workers Union)가 공항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항공 업계 노동자의 70%가 일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40%가량은 수입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객실 승무원, 공항 출장 요리사, 청소부, 수하물 처리원, 통행로 직원, 보안 직원, 급유 직원, 운전사 등 항공 업계 노동자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0%가량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자신의 수퍼에뉴에이션 연금을 미리 사용해야만 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팬데믹 위기 기간 동안 가족을 부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염려를 하게 됐고, 20%는 집을 잃게 될까 걱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마이클 케인 TWU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가 연방 정부의 조치를 촉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ational Secretary of Transport Workers Union (TWU) Michael Kaine. Source: AAP
케인 사무총장은 “근로자들이 몇 달 동안 일자리에서 물러났다.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 유지 보조금(JobKeeper payment)’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그들과 그 가족들은 이미 사라진 연차 휴가와 저축에 의지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자발적 법정관리 상태이고 콴타스 항공은 빠르게 현금이 바닥나고 있다. 노동자들은 자신의 수입과 미래에 대해 염려하고 있지만 연방 정부는 항공 산업에 대한 계획에 침묵의 벽만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한편 에미레이트 그룹이 소유하고 호주에서 5천5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항공사 음식 제공 업체 ‘드나타(Dnata)’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일자리 유지 보조금(JobKeeper payment)’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보다 2주에 400달러를 덜 받는 ‘구직자(Jobseeker) 지원금’에 지원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운수노조는 연방 정부가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시위대는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의 멜버른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오후 1시에는 퍼스에 있는 미켈리아 캐시 고용 장관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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