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아다니 광산 개발, 총선 승패 좌우할까?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해온 아다니 광산 개발이 이번 연방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People attend an anti-Adani rally in Brisbane (file image)

A new poll shows Queenslanders and Victorians agree on climate change, despite Adani mine conflicts. (AAP) Source: AAP

특히 이번 연방총선 일자가 공고되기 직전  자유당 연립정부의멜리사 프라이스 환경장관은 아다니 광산 개발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최종 관문인 ‘지하수 관리 계획’을 재가하면서 총선의 쟁점으로 재부상했던 것.  

프라이스 장관의 결정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극별히 반발하며 “총선을 앞둔 퀸슬랜드 주의 자유국민당 의원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 장관은 “이 결정이 최종 단계가 아니며, 실제 석탄 생산에 돌입하기에 앞서 연방정부 차원의 심사를 받아야 할 단계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산개발 공사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퀸슬랜드 주정부의 최종 승인 절차도 남아있다”며 사실상 최종 책임을 퀸슬랜드 노동당 정부에 떠안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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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image supplied by Adani.
Adani

즉, 현재까지 총 25건의 환경평가 심사 건 가운데 16건에 대해서만 승인이 내려졌을 뿐 아직 9건에 대한 심사가 남아있다는 것.

앞서 퀸슬랜드 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자유당 연립정부의 한 축인 국민당은 “연방총선 일자 발표에 앞서 논란의 아다니 광산개발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최종 승인이 내려져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압박을 가한 바 있다.

아다니 광산은?

지난 2010년 당시 퀸슬랜드 주정부의 아나 블라이 주총리(노동당)는 “인도의 아다니 사가 퀸슬랜드 주에서 초대형 탄광 개발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아다니 사는 전 세계에 걸쳐 에너지, 자원 농업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도의 대표적 다국적 기업이다.

카마이클 탄광개발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당초 총 165억 달러가 투자되는 초대형 광산개발 프로젝트로 절정기가 될 2022년에는 연 6천만톤의 석탄을 채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여기서 채굴되는 석탄을 인도의 화력발전소에 공급해 수천만 명에게 전기를 공급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됐다.  

아다니 사는 향후 60년 동안 총 23억 톤을 채굴할 것이라고 밝히며,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개발 프로젝트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산적한 난제로 2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축소해 추진키로 아다니 사는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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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의 결사 반대숱한 법정 공방

카마이클 탄광개발 추진 계획 발표와 함께 환경단체들의 결사적인 반대 캠페인이 펼쳐졌다.

이들 환경 단체들은 논란의 카마이클 탄광이 개발될 경우 기후변화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일대의 지하수 오염, 퀸슬랜드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오염 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켰다.

호주환경재단은 "카마이클 탄광개발이 강행될 경우 퀸슬랜드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심각하게 오염될 것이며, 이는 호주정부가 국제 규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함께 원주민 단체는 “‘원주민 토착 소유권 재판소’가 탄광 개발 대상 지역인 갈릴리 분지에 대한 퀸슬랜드 주정부의 토지 임대권을 인정한 것은 불법이다”며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15세 소녀에 의해 촉발된 ‘스트라이크 4 기후 행동’에서 점화된 학생들의 수업 거부 기후변화 시위가 호주 국내적으로는 카마이클 탄광개발 반대 캠페인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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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op Adani protest outside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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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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