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연방 의원들이 이중국적 여부가 우려가 된다면 이를 밝히는 것은 본인의 책임’이라며, 이중국적 여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촉구를 일축했다.
이는 이중 국적 파문으로 인해 스티븐 패리 연방 상원의장이 사임함에 따라, 모든 의회 의원들의 이중국적 보유 여부에 대해 전수 감사가 필요하다는 촉구가 다시 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오늘 공식 사임한 패리 상원의장은 이중 국적 파문에 휘말린 여덟 번째 의원이자 자유당 소속으로는 첫 번째 의원이 됐다.
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채널 9에 출연해 ‘전 연방총리들 역시도 이중국적 여부와 관련해서는 불확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튼 이민장관은 “이중국적과 관련한 문제는 정계 전반에 존재한다”라며 “지난 몇 십 년을 되돌아본다면, 전 연방총리들을 포함해 헌법에 저촉되는 인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하지만, 이중국적 여부를 증명하고 헌법 조항을 준수하는 책임은 의원 개개인에게 있다”라고 강조했다.
Mathias Cormann weighs in on Stephen Parry citizenship saga
한편, 케빈 앤드류스 자유당 중진 의원이 ‘모든 의원의 이중국적 여부에 전수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했다.
앤드류스 의원은 “본인이 연방총리라면 호주 선관위에 모든 의원의 이중국적 여부에 대한 조사를 즉각 실시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정부에 제출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면 감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계속 혼돈이 가중되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