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 대출 비중 ‘투자자에서 개인 주택 소유주로 재편’

Row of Sydney's typical 2-storey terraced houses

In November, $1.2 billion worth of home loans were switched from investor to owner-occupier. (AAP) Source: AAP

규제 당국의 개입으로 투자자에 대한 대출이 점점 더 제한됨에 따라, 주택 담보 대출 비중이 투자자에서 개인 주택 소유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주 중앙은행이 발표한 월간 재무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주택 신용 성장률이 둔화세를 기록했다. 11월 주택 신용 성장률은 10월 성장률 0.5%보다 조금 떨어진 0.4%를 기록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밝힌 주택 담보 대출의 비중을 보면 11월 들어 약 12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 가치가 투자자 대출에서 개인 주택 소유자의 대출로 이전됐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주택 담보 대출을 많이 받았지만 이제 주택을 소유하기 위한 개인 대출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약 610억 달러에 이르는 주택 담보 대출 비중이 투자자에서 개인 주택 소유주로 전환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규제 당국의 개입으로 투자자에 대한 대출이 점점 더 제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주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감독 기구인 호주금융감독원(APRA)은 신규 투자자에 대한 담보 대출의 연간 성장률을 10%로 제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주택 담보 대출에서 이자만 우선적으로 상환하는 ‘이자 전용 대출(Interest- only mortgage)’의 규모가 전체 신규 대출의 3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제이피 모건의 경제학자인 톰 케네디 씨는 “호주금융감독원이 주택 부문에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고안한 조치들이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하며 “감독기관의 거시적인 조치가 사람들이 대출을 받는데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조언했다.

호주금융감독원의 이 같은 규제 조치로 지난해 말부터 투자자의 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함께 호주 내 일부 주택 시장도 보합세 혹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분석 업체 코어로직의 팀 로레스 시장 분석가는 은행들의 주택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올해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단의 오디오 다시 듣기를 통해 방송 내용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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