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요 대회 일정
- 베이징 동계 올림픽: 2월 4일~2월 20일, 아시아에서의 3번째 동계 올림픽
- 항저우 아시안 게임: 9월 10일~9월 25일, 중국에서의 3번째 아시안 게임
- 카타르 FIFA 월드컵: 11월 21일~12월 18일, 도하 등 5개 도시 8개 경기장
진행자: 늘 한 해의 전 세계 스포츠 계의 서막은 멜버른에서 호주오픈을 통해 활짝 열리는데요… 특히 올해는 스포츠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초대형 스포츠 행사들이 줄을 잇게 되죠?
이수민 리포터: 네. 2022년에는 그야말로 '메가톤급 스포츠 이벤트'가 쏟아지게 됩니다.
주지하시듯 당장 다음달에는 동계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됩니다.
베이징올림픽은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 팬더믹 중에 열리는 두 번째 올림픽이죠.
2월 4일에 개막해 20일까지 열전을 이어갈 예정인데, 아시아 국가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일본, 한국에 이어 3번쨉니다.
진행자: 그야말로 인류의 축제가 돼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중국과 미국의 갈등 구도 속에 미국 외에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해 평화의 축제가 지정학적 소용돌이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특히 한국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종전협정의 동력을 확보하려 했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한국 정부는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더욱이 북한은 2020 도쿄올림픽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아 국가 자격으로는 출전할 수 없는 상태죠. 하지만 뭔가 분위기를 조성해서 남북 화합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갈 듯 합니다.
진행자: 중국은 동계 올림픽 뿐만 아니라 9월에도 대형 국제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네. 아시안 게임도 개최하게 됩니다.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저장성 항저우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이 열리게 되는데요.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022년에는 항저우에서 3번째 하계 아시안게임을 열게 되는 거죠.
중국은 당초 제19회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개최연도가 겹치는 것을 피하고자 2023년에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아시안게임 개최 예정이었던 베트남이 개최권을 반납하고, 이를 인도네시아가 가져가면서 아시안게임 개최 시기가 2018년으로 재조정됐었죠. 이 때문에 제19회 아시안게임은 2022년에 열리게 된 겁니다.
진행자: 그리고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2개월 뒤엔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키는 최대규모의 단일 스포츠 대축제죠… 월드컵이 열리게 되죠
이수민 리포터: 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게 됩니다.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수도 도하를 비롯한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축구 대축제가 진행됩니다.
진행자: 월드컵은 통상적으로 6월에 열리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더위 때문에 11월에 열리는 것 같군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월드컵은 통상적으로 6월에 열리지만, 이 시기 카타르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 11월로 개최 시기가 변경됐습니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5월에서 7월 사이가 아닌 11월에 개막하는 것은 카타르 월드컵이 처음입니다. 사실 개최지가 카타르로 결정됐을 때부터 더위 문제가 논란이 됐어죠.
진행자: 월드컵이 아랍권에서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사상 처음입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전대회와 같은 32개 국인데요…. 이 중 13개국만 현재 출전 여부가 확정된 상탭니다.
개최국 카타르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세르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르게 됩니다.
한국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최종예선 B조의 호주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현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고 그 뒤를 일본이 좇고 있는데 본선 진출은 유력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