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월 28일, 세인트 레너드 역 인근 캔버라 애비뉴에서 한국 문화 주제로 한 음력설 축제 개최
- 레인코브 카운슬 음력설 3년 계획 중 첫 행사로 한국 문화 축제 진행
- 메리 사우스우드 레인코브 시장 “첫 한국 행사인데, 현장의 에너지와 열기가 정말 놀랍다”
2월 28일 토요일, 시드니 세인트 레너드 역 인근 캔버라 애비뉴에서는 한국 문화를 주제로 한 음력설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그동안 중국 중심의 음력설 행사는 여러 차례 열렸지만, 레인코브 카운슬이 한국 설을 주제로 공식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행사는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3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음력설 프로그램의 첫 행사로 마련됐습니다.
메리 사우스우드 레인코브 시장은 “3년 계획의 음력설 행사를 열 수 있도록 NSW 주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았다”며 “그동안 중국 설 행사는 여러 번 열었지만, 이제는 한국 설 행사를 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이 첫 한국 행사인데, 현장의 에너지와 열기가 정말 놀랍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행사장에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윤선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원장은 레인코브 카운슬이 3개년 설 축제의 첫 주제로 한국을 선정한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 원장은 “레인코브 카운슬이 첫 행사를 한국 테마로 진행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이 지역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는 대표적인 도심 인접 지역으로, 멀리 가지 않고도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문화원의 전통문화 체험 부스도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등 한국의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윤 원장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이번이 첫 한국 문화 행사인 만큼 다양한 자문과 지원도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제이댄스는 부채산조와 진도북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장정희 제이댄스 대표는 “시드니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 춤, 한복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공연 이후 한국 무용을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민자로서 이곳에서 음력설 무대에 선다는 것은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습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장영훈 단원 역시 “한국무용을 통해 힘든 이민 생활 속에서 큰 활력을 얻고 있다”며 “외국인들에게 전통 춤을 선보이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쇼나 양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한국 설날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음력설을 중국 설로만 알고 있는데, 오늘은 한국 설날을 이야기할 수 있어 특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 문화의 세계적 인기에 대해 “한국 음악과 전통은 현대적 맥락 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며 “때로는 한국인이 아닌 친구들이 저보다 더 빨리 한국 트렌드를 알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행사를 찾은 시민들도 한국 문화의 매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레인코브 한국 설 행사는 단순한 명절 기념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통 예술부터 K-팝까지, 한국의 설날은 이제 특정 공동체를 넘어 호주 사회 속에서 함께 나누는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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