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알바니지 연방 총리, 내각 개편 발표…이민 기존 방침 고수
- 말스 연방 부총리 "팔레스타인 '두 국가 해법' 맥락서 인정해야"
- 호주 정부, 아프가니스탄 피해 보상 계획…탈레반 자금 유입 방지 당부
- 고국 국회, 방송4법 필리버스터 닷새째…30일 4개 법안 모두 통과 전망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내각 개편을 발표한 후 이민에 대한 정부의 기존 방침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류 자일스 이민부 장관은 기술부 장관으로,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은 주택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번 인사는 린다 버니 전 원주민부 장관과 브렌든 오코너 전 기술부 장관이 사임한 이후 단행됐습니다. 또한 고등법원의 결정으로 이민자에 대한 무기한 구금이 종식되고 범죄 전력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구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후 수개월 동안의 논란에 이은 정부의 조치이기도 합니다.
- 리처드 말스 연방 부총리는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라는 뉴사우스웨일스 노동당의 요구에 응답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노동당 회의는 지난 27일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동의안을 최우선 과제로 통과시켰습니다. 호주수도준주(ACT) 노동 회의에서도 비슷한 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말스 부총리는 두 국가 해법이라는 맥락에서 궁극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연방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 분석가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호주 군인에 의한 민간인 살해 피해자를 보상하는 계획이 탈레반의 자금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주 정부에 당부했습니다. 새로운 보상 계획은 20년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호주 특수부대가 저지른 39건의 잠재적 포로 및 민간인 살해에 대한 믿을 만한 증거를 발견한 2020년의 브레레톤(Brereton) 보고서의 핵심 권고사항이었습니다. 다만, 호주국립대학교의 외교학 명예교수인 윌리엄 말리(William Maley)는 미국이 철수한 후 2021년에 권력을 되찾은 탈레반에게 이 돈이 지원되지 않도록 정부가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고국의 국회에선 야당의 '방송4법' 강행 추진을 막겠다며 여당이 대응수단으로 꺼낸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오늘 MBC 지배구조 변경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키고 법안을 통과시킨 뒤, '방송 4법'의 마지막 법안인 이른바 'EBS법'을 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선 법안 처리 과정을 고려했을 때, 오는 30일이면 4개 법안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방송 4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만큼, 대치 전선은 법안 통과 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