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스포츠 오버뷰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계속해 A-리그 소식 살펴봅니다. 이번 A-리그 20라운드의 최대 화제는 누가 뭐래도 웨스턴 시드니와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였죠.
리포터: 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가 오랜만에 화력포를 뿜어냈습니다.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를 5-2로 격파했습니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의 공격력이 되살아난 면도 있지만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무기력함, 특히 수비진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패인이었습니다.
진행자: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감독도 수비진의 실책을 꾸짖었더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헤르트야 베어백 감독은 “코미디가 따로 없었다”라며 자기 팀의 수비진의 실책을 질책했습니다. 베어백 감독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가 5골을 터뜨린 게 아니라 우리 팀 수비진이 5골을 내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의 공격력도 높게 평가돼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웨스턴 시드니의 미치 듀크 선수의 맹활약을 두두러졌잖습니까.
리포터: 정확합니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의 주장이자 사커루즈 소속인 미치 듀크 선수의 맹활약은 높이 평가돼야 합니다. 저희 SBS 스포츠도 20라운드의 최우수선수로 미치 듀크 선수를 선정했습니다. 미치 듀크는 이날 멀티골을 보태 이번 시즌에서 총 9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4골이 최근 3경기에서 기록됐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퍼스와 브리즈번 로어의 경기는 1-1 무승부였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경기였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퍼스 글로리의 스트라이커 브루노 포날로리가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포날로리의 시즌 11번째 골로 득점 순위 3위로 올라선 골이었지만 후반 40분 브리즈번 로어의 마콜레이 질레스피에게 동점골을 빼앗기면서 의미가 좀 퇴색됐습니다. 브리즈번 로어의 수비수 마콜레이 질레스피는 A- 리그 이적 12번째 경기만에 첫 골의 감격을 누리게 됐습니다.
진행자: 선두는 여전히 시드니 FC죠?
리포터: 그렇습니다. 시드니 FC가 AFC 챔피언스리그 일본 원정경기에서 요코하마에 0-4 참패의 악몽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시드니 FC는 최하위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저를 만나 3-0으로 가볍게 승리해 A-리그 5연승을 이어갔고 승점 43점으로 2위로 올라선 퍼스 글로리를 13점차로 따돌렸습니다.
반면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즈는 4승 1무 13패의 저조한 성족으로 다시 최하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뉴카슬 젯츠는 멜버른 빅토리아와 1-1로 겨우 비기면서 최하위를 벗어났습니다.
한편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웰링턴 피닉스에 0-2로 패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새로운 진기록이 세워졌다면서요?
리포터: 네.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29 차례의 크로스를 올렸는데, 단 2차례만 제대로 연결이 됐습니다. 팀웍이 무참이 무너졌다는 악평이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