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그] 뉴카슬, 멜버른 빅토리 이어 웨스턴 시드니도 감독 경질

Babbel

Western Sydney Wanderers coach Markus Babbel Source: Getty Images

호주 프로축구 A-리그가 2020년 새해들어 감독 연쇄 해고 사태에 직면했다.


진행자: 스포츠 스포츠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어서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소식 살펴봅니다. 어느덧 14라운드가 시작됐는데요... 감독이 경질된 무주공산의 멜버른 빅토리, 뉴카슬 젯츠 나란히 패했어요...

먼저 멜버른 빅토리 경기내용부터 살펴보죠.

리포터: 네. 4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던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최근 감독 경질의 파동을 겪은 멜버른 빅토리를 1-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쿠퍼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호주 프로축구 현대 A-리그 13, 14라운드에서 사령탑이 공석인 멜버른 빅토리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또 다시 패했습니다.

승리한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의 게르찬 베어벡 감독은 “승리한 기쁨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90분 내내 쉴새 없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에 감동했다”며 기뻐했지만, 패한 멜버른 빅토리의 분위기는 침울했습니다.

진행자: 경기 내용 살펴보죠.

리포터: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경기 시작부터 멜버른 빅토리를 몰아부쳤다. 더욱이 멜버른 빅토리는 주심에 의해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VAR 판독으로 번복되는 불운마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승부는 전반 32분에 갈렸습니다 .

아들레이드의 크리스티안 옵세스의 연결을 받은 릴리 맥그리가 사각 지대에서 강한 슛팅을 날렸고, 골라인 바로 앞에서 수비수의 발에 맞고 반사된 볼을 골문을 달려가던 벤 할로란이 빅토리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골순간 경기 중계 내용 들어보시죠.

진행자: 아무튼 멜버른 빅토리는 이번 2019-2020 시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난주 13라운드 경기를 마친 직후 독일 출신의 마르코 쿠르즈 감독을 전격 해고한 바 있는데요...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멜버른 빅토리의 감독은 파리 목숨이 된 것 같습니다. 

리포터: 네. 그런데 멜버른 빅토리의 앤소니 피에트로 구단주는 전격 경질한 마르코 쿠르즈 감독을 겨냥해 “덕분에 값비싼 교훈을 얻었다”면서, 그의 영입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토로하는 등 불만을 계속 터뜨리고 있습니다.

마르코 쿠르즈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 직전 해고된 케빈 머스켓의 후임으로 영입됐으나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의 수모를 겪게 됐습니다.

구단 측은 13라운드에서 멜버른 빅토리가 최하위 그룹의 센트럴 코스트에게 마저 2-3으로 패하자 이같은 극약 처방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팬들 역시 이미 시즌 중반 들어서도 멜버른 빅토리가 계속 부진하자 SNS 와 경기장 플래카드 등을 통해 마르코 쿠르즈 감독 퇴진을 요구해왔습니다.

진행자: 뿐만 아니라 13 라운드 경기에서 쿠르즈 감독은 대기심을 거칠게 밀어부쳐 퇴장 당하는 추태마저 연출했잖습니까. 아무튼 빅토리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성적은 어떤가요?

리포터: 멜버른 빅토리는 현재 4승3무7패의 성적으로 A-리그의 11개 팀 가운데 8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멜버른 빅토리의 앙숙이자 영원한 숙적으로 간주돼온 시드니 FC는 11승1무1패로 압도적인 승점차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이번 시즌에서 현재 2승3무7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뉴카슬 젯츠도 A-리그의 최고령 사령탑 어니 메릭 감독을 경질한 상태에서 임한 14라운드에서 또 다시 패했죠?

리포터: 네. 뉴카슬 젯츠는 멜버른 시티에 0-2로 또 다시 패해 2승3무8패 승점 9점으로 11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멜버른 시티는 다시 2위로 뛰어 올랐지만 1위 시드니 FC와 승점 차는 여전히 8점입니다.

한편 신생팀 웨스턴 유나이티드는 득점기계 베사트 베리샤의 멀티골 수훈으로 센트럴 코스트를 3-0으로 물리치고 5위를, 패한 센트럴 코스트는 10위로 떨어졌습니다.

브리즈번 로어는 웰링턴 피닉스를 1-0으로 잡아 웰링턴의 연승 가도를 저지했습니다.

그리고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는 시드니 파라마타 홈구장에서 퍼스 글로리에게 0-1로 패했습니다. 패한 시드니 원더러즈의 독일출신 사령탑 마르쿠스 바벨 감독도 어제 전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2020년은 한마디로 A- 리그 감독들의 무덤이 되고 있군요.

끝으로 호주 국가대표 사커루즈의 수비형 미드필더 브랜든 오닐(25, 시드니 FC)이 한국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소식도 살펴보죠

리포터: 저희 SBS 스포츠의 독점 보도로 알려진 브랜드 오닐의 포항 스틸러즈 입단설이 현실로 확인됐습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적료는 25만~30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으며 향후 연장 계약이 가능한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고요.

진행자: 브랜던 오닐은 상당히 잠재력이 있는 선수잖습니까.

리포터: 그렇습니다.

1994년생의 호주 출신 오닐은 2012년 호주 A리그의 퍼스 글로리를 통해 프로 데뷔한 후 줄곧 호주리그에서만 뛰어왔는데요.
퍼스 글로리를 거쳐 2015년부터 는시드니FC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해왔고, 이번 219-2020시즌에서는 이미 7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포항과 시드니가 한 조에 속해 맞대결을 펼쳤을 때 출전한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 당시 오닐은 사커루즈에 발탁돼 한국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가졌죠. 아무튼 포항 스틸러즈로는 나름 대어를 낚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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