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리그 22라운드] 시드니 FC 부진 씻고 멜버른 빅토리 4-1 대파

Sydney FC

Sydney FC players celebrate scoring Source: Getty Images

A-리그 22라운드에서 시드니 FC가 AFC 챔피언스 리그의 부진과 21라운드 패배의 악몽을 딛고 승리의 축포를 다시 쐈다.


진행자:네. 스포츠 오버뷰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A- 리그 22라운드 주요 경기 내용 살펴봅니다.
22 라운드 경기도 열기가 대단해죠?


리포터: 매우 뜨거웠습니다. 먼저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시드니 FC가 A-리그 22라운드에서 ‘난적’ 멜버른 빅토리를 4-1로 대파하고 승리 가도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진행자: 뿐만 아니라 21라운드에서는 숙적 웨스턴 시드니에게 발목을 잡혔는데 그래도 22라운드에서 다시 대승을 거뒀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언급하신대로 21라운드에서 숙적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에 덜미를 잡혀 이번 시즌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시드니 FC죠. 실망감이 대단했지만 적지에서 맞닥친 난적 멜버른 빅토리에 4-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진행자: 경기 내용 살펴보죠.

리포터: 시드니 FC는 이날 경기 시작 단 5분 만에 선제골을 빼앗겼습니다. 멜버른 빅토리의 마르코 로야스가 시드니 FC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단독질주한 후 상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뭔가 대단히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졌죠.

아무튼 매우 불안한 기색을 보이던 시드니 FC는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밀로스 닌코비치가 겨우 동점골을 터뜨렸고 전반을1-1로 비긴채 마무리했습니다. 

1-1 상황에서 시작된 후반전은 팽팽했습니다.

열띤 공방전을 펼치던 중 후반 19분 앤소니 캐세레스의 역전골이 터졌고, 이어 2분 후에는 시드니 FC의 주공격수 아담 레이 폰드레이의 결정적인 쐐기골이 이어졌습니다.

시드니 FC는 또 후반 43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코스타 바바로세스가 성공시켜 4-1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페널티킥을 제공한 멜버른 빅토리의 팀 후글랜드는 퇴장까지 당함으로써 경기는 뭐 사실상 마무리된 거죠.

진행자: 이날 시드니 FC의 아담 레이 폰드레이의 쐐기골, 큰 의미가 있잖습니까.

리포터: 네. 아담 레이 폰드레이는 이날 골로 이번 시즌 총 16골을 기록함으로써 웨스턴 유나이티드의 베사트 베리샤를 다시 1골차로 제치고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베사트 베리샤는 22라운드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고 잠시 득점 순위 공동 수위에 올랐으나 곧바로 다시 2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진행자: 그 밖의 경기 내용 살펴보죠.

리포터: 네. 브리즈번 로어는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를 3-1로 침몰시켰습니다. 멜버른 시티는 브리즈번 로어를 1-0으로 물리쳤고요, 멜버른 시티는 퍼스 글로리를 3-2로 물리쳤습니다.

진행자: 골이 무척 많이 터졌네요.

리포터: 네. 22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무려 24골이 터지는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진행자: 이번주 최우수 선수는 누가 선정됐습니까.

리포터: 네. 브리즈번 로어의 스콧 맥도널드 선수가 뽑혔습니다. 스콧 맥도널드는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를 상대로 전반에만 멀티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잠깐 언급됐듯이 시드니 FC 가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서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셨는데요…

리포터: 네. 시드니 FC 가 10명이 싸운 한국의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쳐 시즌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습니다.

시드니 FC는 4일 시드니의 네스트라타 주빌리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습니다.

시드니 FC는 2-1로 승기를 잡은 상태에서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전북의 한교원에게 동점골을 빼앗겨 2-2로 비겼습니다.

시드니 FC는 1차전 일본 원정경기에서 요코하마에 0-4로 참패를 당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전북 현대도 1차전에서 패했죠?

리포터: 전북 역시 지난달 12일 요코하마에게 시즌 개막전에서 1-2로 패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경기 내용 살펴보죠.

리포터: 네. 이날 경기의 첫 골은 시드니 FC의 자책골로 터졌습니다.

후반 5분 전북의 김보경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홍정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한 순간 시드니 수비수 루크 브라탄이 이를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왼쪽 구석의 골라인을 넘기면서 자책골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11분 공중볼 다툼에서 공을 걷어낸 트렌트 부하지어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최보경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후반 29분 전북은 한교원이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시드니 조엘 킹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내 다시 앞서 나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키커로 나선 김보경의 슈팅은 수비벽을 맞고 나왔습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왼쪽으로 침투한 부하지어의 크로스가 라이언 크로스의 슈팅으로 연결된 순간 문전에 넘어져 있던 최보경의 팔에 맞자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듦과 동시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를 애덤 폰드레이가 성공시켰습니다.

그러나 후반 44분 전북 무릴로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한교원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시드니 FC는 다잡은 1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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