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의 관할 부처인 연방통신부의 폴 플레처 장관은 최근 ABC의 아이타 부트로스 이사장에게 공식 서한을 발송해 당시 보도를 방영하게 된 결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폴 플레처 통신장관은 서한 발송이 또 다른 논란이 되자 ABC에 발송한 서한을 전면 공개하면서 "통신장관으로서 ABC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에 대해 관여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항변했다.
ABC의 포코너즈는 지난 11월 크리스찬 포터 연방법무장관과 알란 터지 이민장관 권한대행의 여성편력 의혹을 폭로했으나 편파적이고 깊이가 없다는 비난에 직면해왔다.
공개된 플레처 통신장관의 서한에는 포코너즈가 두 각료의 사생활 문제를 방영하게 된 결정 과정을 해명할 것을 요구하면서 ABC 관련법에 따라 이사회는 이에 대해 답변할 책임이 있음을 적시했다.
폴 플레처 통신장관은 "ABC가 어떤 해명을 할 지 모르고 이번 문제에 대해 ABC 이사진이 어떤 견해를 보이고 있는지도 알 수 없지만 ABC 법에 근거해 ABC 는 객관성과 공정성의 책임이 부여돼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아이타 부트로스 이사장이 곧 공식 답변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우선적으로 폴 플레처 통신장관이 ABC 이사장에게 발송한 서한을 공개한 것은 부적절한 정치 공세로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부트로스 ABC 이사장은 포코너즈 제작진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의향이 없음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이 덧붙였다.
앞서 ABC의 ‘포 코너즈’는 “일부 자유당 핵심 각료들을 중심으로 ‘캔버라 무풍지대’(Canberra bubble)가 형성돼 있고, 여성 직원들에 대한 성적 추문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써 포 코너즈는 크리스찬 포터 연방법무장관의 여직원 대동 술집 출입 문제 및 문란한 여성 편력 문제, 그리고 알란 터지 이민장관 권한대행의 여성 보좌관과의 과거 염문설을 꺼내 들었지만 객관적 입증 사례도 없이 극소수 인사의 일방적 주장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다는 비난을 초래한 바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도 “방송 내용과 관련해 각료에 대한 책임 추궁은 없고, 책임을 물을 이유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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