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호주 국민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AFL의 그랜드 파이널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팀 팔라스 재무장관은 "정부가 현 상황에서 AFL 최종결승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유보 입장을 보였다.
팔라스 재무장관은 "최우선 과제는 주내의 납세자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주 전체에 피해가 가지 않는 최선책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NRL과 더불어 호주 럭비의 양대산맥의 한 축인 AFL의 그랜드 파이널은 멜버른에서 9월에 개최되는 전통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주정부나 AFL 당국 모두 현재의 상황에서 장소나 일자 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주의회 차원의 진상 조사에 출석한 팔라스 재무장관은 "현재의 상황은 전례없이 이례적으로 최종 결승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에 앞서 AFL 당국과 긴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rab)
팀 팔라스 빅토리아 주 재무장관은 "현 상태에서 멜버른에서 경기를 강행한다 해도 무관중의 텅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쳐야 할 상황인데, 장소를 변경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두고 AFL 당국 등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 수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고 않고 있어 AFL 결승을 멜버른에서 강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2일 빅토리아 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최다치인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400명대를 넘어섰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지난 5일 호주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최다치인 725명을 기록한 이후, 8일 466명을 분기점으로 이후 300명대로 감소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12일 다시 410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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