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연방경찰, '성 착취' 계좌 수백 개 정지시켜

A wall with a sign on it that reads: "AFP: Australian Federal Police"

호주연방경찰이 아동 성 착취에 이용되는 계좌 수백 개를 정지시켰다. Source: AAP

호주연방경찰(AFP)이 돈벌이 목적으로 호주 십 대를 착취하려는 해외 조직 범죄자와 연계된 '성 착취' 금융 계좌 수백 개를 정지시켰다.


이들은 어린이에게 나체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도록 강요하고 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피해자에게 돈을 뜯어낸다.

AFP는 호주 금융거래 보고·분석센터(AUSTRAC)와의 공조로 '헌츠맨 작전( Operation Huntsman)'을 수행해 국제 조직범죄단과 연계된 국내 은행과 금융 서비스, 디지털 화폐 계좌 500여 개를 정지시켰다.

피해자의 90% 이상이 남성이었고 대부분 15세에서 17세 사이였지만, 겨우 열 살 난 피해자도 있었다.

AFP 힐다 시렉 경무관은 올해 신고된 '성 착취' 범죄가 월평균 100건 이상에 달해 전년 대비 100배 증가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렉 경무관은 "호주 내 실제 피해자 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데, 보수적 추산에 따르면 미성년자 가운데 신고하는 비율은 4분의 1도 안 된다."라며 "자녀가 온다면 그건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니 자녀가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고 자녀에게 힘을 줄 것을 부모와 보호자에게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또 "범죄자들은 자녀가 신뢰하는 대인관계에서 고립감을 느끼게 만들려 하지만, 그들은 온라인 아동 성 착취의 피해자이고 도움이 필요하고, 또 돈을 요구받는 어린이가 있다면 돈을 줘도 범죄가 중단되지 않으니 돈을 주지 말 것을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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