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예술가] '호주의 진정한 푸치니 소프라노'…오페라 프리마 돈나 권혜승

권혜승

올해로 호주 오페라 활동 20년을 맞이한 동포 1세대 소프라노 권혜승(마리아나 홍)

호주에서 활동한 지 올해 20년 차의 권혜승은 '호주의 진정한 푸치니 소프라노'라는 명성과 함께 호주 오페라의 프리마 돈나로 입지를 굳힌 동포 1세대 성악가이다.


Key Points
  • 호주 동포· 한국인 최초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의 프리마돈나로 발탁
  • 올해로 호주 활동 20년… 호주의 진정한 푸치니 소프라노로 입지 굳혀
  •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Singing Actress로 불리길 원해
예술을 통해 주류사회와 소수민족의 간극을 좁히는 호주 내 한인 예술가를 조명하는 '이달의 예술가 (Artist of the month)' 11월의 아티스트로 호주 오페라가 인정한 프리마 돈나 권혜승 (Mariana Hong) 씨를 만나봅니다.

유화정 PD(이하 진행자): 나무든 풀이든 모든 생명체는 뿌리를 닮는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뿌리의 깊이에 따라서 보이는 부분의 견실함이 결정된다는 자연의 이치는 우리 삶에도 그대로 적용되지요. 호주 오페라가 인정한 견실한 프리마돈나, 동포 소프라노 권혜승(마리아나 홍) 씨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소프라노 권혜승(이하 권혜승): 안녕하세요. 권혜승입니다.

진행자: 청취자 여러분께도 인사 주시겠어요?

권혜승: 안녕하세요. 그동안 팬데믹 때문에 많이들 힘드셨는데 이제 팬데믹 잠잠해지고 락다운이 끝난 지 어제 같은데 벌써 11월이네요. 그동안 힘드셨던 시간 모두 다 회복하시고 지금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진행자: 방송 인터뷰로는 2019년 이후 만 3년이 되는데요. 그 사이 누구도 피할 수 없었던 말씀하신 팬데믹의 긴 침잠의 시간이 있었고요. 올해는 그동안 못다 한 활동을 다 쏟아내고 계신 듯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어떤 어떤 공연들이었나요?

권혜승: 올초에 투란도트 공연 다시 있었고요. 예전에 했던 작품들인데 그 ‘류’ 역할로 공연을 했었는데, 팬데믹 이후에 다시 공연을 하니까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나 또 무대에 서는 마음 작품 해석이 모두 달라지던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IMG_3558 Harbour에서 공연한 Turandot 3막 류의 아리아 Tanto amore를 부르는 장면
투란도트 3막 류의 아리아 Tanto amore를 부르는 장면
또 그다음에 얼마 전에 퀸즐랜드에서 리사이틀을 또 했는데요. 퀸즐랜드 오페라단에서 주최를 해서 이제 초대돼서 공연을 했는데, 팬데믹 동안 저희 사실은 극장이 다 문을 닫아서 오페라 공연을 하지 못하게 돼서, 극장 차원에서 관객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셨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프랑스 가곡과 이태리 가곡 또 독일 가곡 이렇게 프로그램을 짰는데 이태리 가곡을 준비하면서 이제 곡이 좋아서 선택을 했는데 이게 또 베네치안 방언이 돼서 조금 애를 먹었던 시간이었고요.

그런데 또 리사이틀을 준비하면서 제가 너무 부르고 싶었던 슈트라우스의 Four last songs를 프로그램에 넣었어요. 그래서 이 곡이 조금 어렵다면 굉장히 어렵다고 할 수 있는 곡인데 이틀 연속 공연이라서 사실은 좀 무리가 있었는데 제가 너무 하고 싶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진행자: 너무 부르고 싶었던 곡이라면 성악가의 버킷 리스트 같은 건가요?

권혜승: 네 One of my bucket list라고 할 수 있고요. 이제 모든 소프라노의 로망이라는 그런 곡이에요. 그런데 이제 곡 자체가 오페라처럼 이렇게 어떤, 가곡이지만 또 어떤 곡들은 또 그 보이스 타입에 또 맞춰야 되는 그런 곡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제가 예전부터 너무 불러오고 싶었던 곡이고 또 이 곡은 긴 호흡과 정말 호흡 컨트롤이 굉장히 많이 요구되는 작품이어서 항상 부르고 싶어서 이렇게 체크 리스트를 했었는데 (웃음) 불렀습니다.

진행자: 또 가장 최근에는 베르디 레퀴엠 공연도 있었죠?

권혜승: 네 얼마 전에 한 3주 전쯤에 베르디 레퀴엠(Verdi Requiem) 공연을 했는데 이제 에이펙스 앙상블(APEX Ensemble)이라고 젊은이들이 주최로 된 그런 오케스트라예요. 또 저희들은 이제 솔로들은 게스트로 초대되어서 같이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이 곡 자체도 베르디 레퀴엠도 또 저의 또 하나의 버킷 리스트였었고요.
Captura de pantalla
Captura de pantalla
진행자: 오페라와 리사이틀 무대를 병행하는 성악가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같은 노래지만 이 오페라와 가곡에는 여러 차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꾸준히 해오시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권혜승: 오페라 하고 리사이틀은 좀 많이 달라요. 그러니까 오페라는 종합 예술이기 때문에 무대에 볼거리도 참 많고요. 그다음에 이제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또 저뿐 아니고 또 다른 분들이 많이 이렇게 무대에서 같이 공연을 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좀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요소가 많아요.

그런데 리사이틀 같은 경우에는 정말 노래 하나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좀 쉽게 설명을 드린다면은 이제 시를 낭독하시는데, 오페라 같은 경우는 큰 극을 이제 소설책을 이렇게 읽으신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리사이틀 같은 경우는 시를 음률의 선율에 맞춰서 낭독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 시를.

진행자: 비유가 너무 좋은데요? 소설과 시.

권혜승: 그런데 시가 사실 좀 어렵잖아요. 저는 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시를 또 읽으시는 분에 따라서 표현이 많이 달라질 수도 있고 내용 전달이 또 또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작업을 이제 외국어로 이제 프랑스와 독일어 이태리어 그다음에 그 이외에 다른 언어들도 많이 있겠죠.

사실은 저도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외국어를 제가 한다고 해도 그 깊이만큼 네이티브 스피커만큼 그렇게 깊은 뜻은 잘 이해를 못 해요. 그래서 그거를 제가 이해하는 그만큼의 그만큼을 가지고 정말 많이 노력을 해야 돼요. 그래서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전달을 하기 위해서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그래서 그 많은 작업이 요구되는 그런 공연인데요.

리사이트를 계속하는 이유는 제가 저 스스로 좀 더 공부를 하고 싶기도 하고 또 오페라랑 할 때랑은 좀 다르게 너무 아름다운 곡들이 많이 있어요. 오페라는 좀 화려한 거를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유명한 곡들은 이제 일반 관객들도 많이 아시고 하는데 가곡은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 아니면 사실 많이 접할 기회가 많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 아름다운 곡들을 관객들과 좀 더 많이 나누고 싶어서 리사이틀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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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eoung Kwon (Fiordiligi) in Opera Australia's COSI FAN TUTTE Credit: Jeff Busby
진행자: 호주에서 음악 활동하신 지 올해로 20년이 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인터뷰에서 15년째라고 하셨으니까 제가 계산해보니..  호주 동포이자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의 프리마돈나가 되셨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 최고의 소프라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 궁금해요.

권혜승: 제가 벌써 호주 무대에서 공연한 지 20년이 됐는데요. 그전에 이제 이태리에서도 공연을 했었고 호주에 와서 2001년도부터 오페라 퀸즐랜드에서 Young Artist를 시작을 했고요. 처음에는 처음에 오디션을 봤을 때는 이제 제가 호주에서 공부를 한 그런 검증된 그게 없었어요. 그래서 이제 영 아티스트 시작하기 전에 커버 역을 한번 맡았었고요.

그런데 커버 역을 저한테는 정말 운이 좋게도 리허설 한 번 없이 피아노 드레스 리허설을 다 했어요. 저 혼자 공부해서 저 혼자 액팅 공부 그냥 보고 그냥 배워서 올라가서 그걸 다 했어요. 이제 카피는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이제 극장 측에서 좀 좋게 봐주셔서 이제 그때부터 Young Artist Program을 하고, 또 시드니 와서 Opera Australia에서 또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했어요.

그때는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이제 조인되기 전에 제가 Opera singing competition 에 1등을 하면서 그 주위분들이 이제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저한테 많이 소개를 해주셨어요. 그때는 초대로만 오디션을 볼 수가 있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제 호주 시드니에 아는 분도 없고 학교도 여기서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좀 인포메이션이 많이 없었던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초대로 볼 수 있는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돼 너무 저한테는 중요하고 소중한 기회였죠.

또 그때 마침 상임지휘자로 새로 오신 Richard Hickox지휘자님께서 처음 오디션을 하셨던 그런 자리였어요. 그래서 너무 잘 봐주셔서 영 아티스트로 선발되고 2년 차부터는 큰 역할을 많이 주셔 가지고 그때 처음 Liu공연을 시작을 하면서 호주에서 주목을 받고 또 호주에서 유명한 소프라노들하고 이제 같이 더블 캐스팅을 해주셨죠.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너무 감사하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호주에서 인정을 받게 된 이유는 스스로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권혜승: 저는 글쎄요 제 스스로 제 생각에는 이제 호주 처음 와서는 사실 영어도 좀 서투르고 처음에는 영어를 잘 못해서 이제 선생님들하고 다 이태리어로 얘기를 하고 그렇게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첫 해 영 아티스트를 들어갔는데 제가 공연하는 것 말고도 이제 커버 역할을 많이 주세요. 그래서 배역이 너무 많이 한꺼번에 왜냐하면 1년 치 컨트랙이 나오니까 제가 볼 때는 차근차근 공부를 하면 되는데 한꺼번에 1년 치를 받아 놓으니까 할 게 너무너무 많았던 거예요.

또 그 이후에 이제 소속으로 있을 때는 제일 많이 정말 많이 했을 때는 한 시즌에 다섯 가지 역할을 한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이제 개인 생활도 많이 희생이 됐고 또 이제 하루도 안 빠지는 그런 리허설과 또 영 아티스트이면 저희는 수업도 해야 되거든요. 이태리어 수업 독일어 수업 이런 식으로도 많이 해요. 그 외에 또 거기서 해주시는 레슨 그다음에 액팅 클래스 이런 거를 다 소화해내기 위해서 이제 절제 생활을 굉장히 많이 했었죠.

그때는 그래서 이제 저 나름대로 이제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극장 관계자들이 봤을 때는 쟤는 참 성실한 사람이구나 또 그런 또 주는 대로 저는 받으면 또 다 해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그래서 또 맡기는 대로 다 소화해내는 그런 저력이 있었고, 또 제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들으면 기분 좋은 그런 말이 있는데요. 이제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는 그런 말 그래서 관객들에게, 물론 극장 관계자들도 있고 또 관객들도 많이 이제 오셔서 제 공연을 보셨을 때 관객을 울리는 그런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그런 느낌 그런 게 다 복합적으로 돼서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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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나비 부인의 마지막 장면
진행자: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앞서 경험한 선배의  한 마디가 큰 용기가 될 것 같아요. 어떤 조언의 얘기를 주고 싶으세요?

권혜승: 지금 젊은 성악가들은요 사실 소리도 훨씬 좋고요 체격 조건도 더 좋아요. 그러니까 세대에 따라 조금씩 체격 조건이 달라지잖아요. 그래서 그 조건을 정말 잘 활용하시고 항상 준비하고 기회가 올 때 꼭 잡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그 기회도 스스로 알아볼 수 있고 그다음에 그 좋은 조건과 그 기회를 활용하셔서 거기에 정말 마음을 담아서 노래하시면 정말 좋겠어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퍼포머가 되는 게 저의 또 작은 바람이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하셨으면 하는 또 저의 바람입니다. 저는 스스로 그러니까 노래 잘하는 성악가 소리 좋은 성악가보다는 좀 singing actress 그래서 연기와 노래를 같이 하지만 그 연기로써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런 성악가가 되고 싶거든요.
진행자: 호주 오페라 팬들에게는 나비 부인 그리고 투란도트의 Liu의 이미지로 깊이 각인돼 있으신데 매 무대마다 격찬을 받아 좋기도 하지만 다른 작품에서의 역할들이 상대적으로 덜 비춰진다는 좀 아쉬운 마음도 있지 않을까요?

권혜승: 제가 처음에 이제 공연을 시작하고 Opera Australia 일을 시작했을 때는 사실 다른 공연도 많이 했어요. 라 보엠 미미 그다음에 지금 이제 말씀하신 버터플라이의 초초산, 투란도트 류, 그다음에 카르멘의 미카엘라 지금 이제 카르멘이 코카투 아일랜드에서 지금 준비 중인데 거기서도 미카엘라 공연도 했었고, 또 모차르트 작품의 코지판 투테 피오들리지, 그다음에 돈나나 젤리나, 돈 조반니에서 나오고요.

그다음에 콘테스타라고 이제 피가로에서도 하고 이제 모차르트 작품, 헨델 작품을 많이 했었는데 사실 극장장에 따라서 오페라라는 색깔이 조금씩 달라져요. 그래서 제가 처음 시작할 때 Richard Hickox 상임 지휘자가 계실 때는 헨델 공연이나 모차르트 공연을 많이 하셨어요.

그분이 바로크 음악을 많이 하셔서 더 많이 공연을 했었는데 지금 이제 얼마 전에 사임하신 이제 Lyndon Terracini는 대작을 많이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무거운 베르디, 그다음에 무거운 푸치니, 그다음에 바그너 작품 아쉽게도 제 목소리는 그 작품을 하기에는 조금 맞지 않아서 이제 저는 이제 나비부인과 그다음에 류에 조금 더 집중해서 공연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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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나비 부인의 결혼식 장면
진행자: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계신데 전속일 때와 현재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권혜승: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은 사실 저한테는 자유 시간이 더 많아져요.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더 많아지고 이제 제가 작품을 선택할 수 있고 또 시간적으로 제가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호주에서만 프리랜서를 하기에는 조금 리스크가 커요. 이제 유럽과 다르게 극장이 한정돼 있고요. 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또 한정돼 있고요. 외국에서 공연을 여러 번 하긴 했었는데 아무래도 시드니를 베이스로 두게 되니까 조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또 외국에 공연을 가면은 이제 아이랑 떨어져 있는 시간도 너무 많고 이래서 이제 조금 더 시드니랑 호주 공연을 하니까 좀 뭐랄까 이제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고 그렇게 됐는데요.

전속일 때는 맡은 역할 이외에는 커버도 많이 맡기 때문에 여러 작품을 공연을 할 수는 있는데 사실 다작을 한꺼번에 공부를 하게 되다 보면 자기 생활에서도 많이 희생이 많이 되고요, 그다음에 또 그 공부를 할 수 있는 약간의 깊이가 좀 달라진다고 할까요. 물론 많이 빨리 공부하시고 이제 빨리 이제 배우시는 분들도 있지만 한 작품을 해서 그 작품을 깊이 가는 거랑 제 생각에는 조금 그런 것 같아요.

진행자: 평소 모습이 궁금합니다. 모든 생활이 음악을 중심으로 흐른다 아니면 여가 시간은 최대한 다르게 보내려고 한다 어느 쪽이세요?

권혜승: 평소 모습이면 저의 평소 모습은 공연을 할 때랑 안 할 때랑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아요. 공연을 할 때는 특히 그 작품에 대해서 이제 더 많이 집중을 해서 연습을 하고 또 공연 준비를 하고요. 공연을 안 할 때도 공연을 보러 다니고 또 이제 항상 연습하던 습관이 있어서 저도 그냥 항상 피아노 앞에 그냥 앉아 있더라고요.

하루 연습을 빼먹으면 뭔가 마음이 계속 찜찜하고 좀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이제 공연이 없을 때도 계속 연습을 하고 또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 운동도 하고 식생활도 병행을 하고요. 또 그 이외에 이제 제가 조금 공연을 안 할 때는 좀 아이한테 시간을 많이 더 투자를 했고요. 아이랑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또 정말 그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쉬고 싶다 이러면은 이제 넷플릭스 드라마도 보고 친구들도 만나서 수다도 떨고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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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Ring Cycle 중 Die Walküre 장면 Credit: Jeff Busby/Photo © Jeff Busby
진행자: 이제 곧 어떤 작품에서 뵐 수 있을까요?

권혜승: 지난달에 제가 사실은 공연을 조금 몰아서 하느라고 조금 이제 지금은 컨디션을 되찾고 있는 시간이고요. 내년에는 바그너 Ring Cycle 공연이 브리즈번에서 있습니다. 이제 팬데믹 때문에 벌써 두 번이나 캔슬되었던 거라서 이번 공연 많이 기대를 하고 있고요.

또 그 외에 리사이틀을 좀 더 준비해보려고 생각 중이고요. 또 이제 한인 분들을 위해서 공연을 또 한 번 기획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요. 예전에는 또 중창단분들하고 양로원 봉사도 했었는데 지금 다시 팬데믹 끝나고 기회가 되면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또 이제 아이들 레슨도 하고 있는데 후배 양성에 좀 더 신경을 써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계획이 탄탄하시네요. 말씀에서 넘치는 활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응원하며 지켜볼 한인 동포 여러분께 끝으로 인사 주시겠어요?

권혜승: 항상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또 힘이 되시는 한인 분들이 계시기에 제가 여기 너무 감사하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한류가 정말 세계 중심에 와 있는데요. 지금 호주 한인사회도 호주 중심에 우뚝 서기를 기도드리고요 또 저도 미흡한 힘이 남아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음악 안에서 행복하세요.

권혜승: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동포 소프라노 마리아나 홍 권혜승 씨였습니다. 진행에 유화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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