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례없는 외국 스파이 행위 위험 노출"

ASIO SECURITY PRESSER

마이크 버지스 ASIO 국장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호주가 전례없는 스파이 행위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호주를 겨냥한 스파이 활동
  • 적성국 첩보기관 스파이 증원...전방위 간첩 활동
  • 주요 타깃: 국방 산업 종사자 및 전현직 정부 공직자, 언론인, 법조인 등
  • 호주-미국-영국의 AUKUS 체결 직후 외국 스파이 활동 증폭
호주안보첩보기구(ASIO)는 연례안보위험평가 보고서에서 호주가 전례없는 스파이 행위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강력한 경고를 제기했다.

ASIO 측은 특히 외국첩보기관들이 호주의 전직 국방 전문가를 포함한 정부 공직자,금융관계자, 의사, 경찰, 언론인, 그리고 법조인들을 포섭하려는 사례가 가일층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경고했다.

마이크 버지스 ASIO 국장은 "특히 퇴직한 국방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 수년간 외국 군대의 훈련을 총괄하고 국방 관련 전문지식을 타국에 인계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거액을 받고 국익을 파는 것으로 간첩행위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지스 국장은"지난 2021년 9월 호주, 미국, 영국이 삼각동맹으로 불리는 오커스(AUKUS)를 체결한 직후 소위 적성국의 첩보기관들이 호주의 국방산업체 근무자들을 포섭하기 위한 노력이 온라인 상에서 구체화됐다"면서 "심각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당국이 영국군 출신 퇴역 조종사들을 거액을 주고 고용해 자국 공군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는 영국 군정보당국의 경고가 나온 바 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에 조종술 등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영국군 출신 퇴역 조종사가 최다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버지스 국장은 "호주는 타국의 호주에 대한 스파이 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스 국장은 "ASIO 차원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호주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호주인들이 스파이 행위나 외세개입 활동에 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소위 적성국가 첩보 당국의 더 많은 스파이들이 호주의 정책 결정과정이나 민감한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는 노력을 노골적으로 펼치는 등, 마치 백병전을 펼쳐야 하는 분위기로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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