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의 75% 이상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소비를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젊은층은 자동차를 처분하거나 부모와 함께 사는 등 생활 전반에서 큰 희생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ey Points
- 호주인 75% 이상, 내 집 마련 위해 소비 줄일 의향
- 외식·여행 포기하고 자동차 처분…부모와 사는 청년도 증가
- 주택대출 평균금리 6.3%…생활 변화 없이 상환 가능한 사람 26%뿐
호주인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외식과 여행을 줄이고 자동차까지 처분하는 등 지출을 줄이려는 의지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코탈리티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75% 이상이 주택 구입을 위해 소비를 줄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캐나다와 미국, 영국의 70% 미만보다 높은 비율로 특히 Z세대에서 주택 구매를 위해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외식과 자동차 소유 같은 선택적 지출이 줄었으며, 독립해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는 대신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호주 가구·소득·노동역학 조사(HILDA)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사는 26세에서 29세 청년의 비율은 2012년 19.6%에서 2024년 21.9%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젊은 남성이 부모와 함께 거주할 가능성이 여성보다 약 1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부담은 첫 주택 구매자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주택 구매 연령대인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생) 역시 주택 마련을 위해 외식과 여행을 줄이고, 두 번째 차량을 처분하는 등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구매 대행업체 ‘캐피털 바이어스 에이전시’의 클레어 코비 대표는 일부 가정이 자녀가 어릴 때 휴가를 미루거나 외식을 줄이고 있으며, 원하는 지역을 떠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높은 금리는 여전히 주택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입니다.
조사 결과 호주인 대부분은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9%까지 내려가야 주택 구매를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8월 실거주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6.3%였습니다.
주택 구입 초기 비용을 부담하면서도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답한 호주인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으며,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고 월 상환금을 감당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26%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주택 구매자들이 자신의 재정 상황과 장기 계획에 맞춰 신중하게 구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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