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상승.. ‘호주 달러 가치 회복세로 국내 유류 가격 상승 억제’

A petrol bowser at a Caltex service station in Sydney

Source: AAP

OPEC가 주도하는 석유 생산량 감축 계획에 따라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호주 달러 가치가 회복됨에 따라 국내 유류 가격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컴섹은 호주인 가정의 가족 차량 주유 비용을 한 달 평균 $229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5가 늘어난 액수다.

하지만 컴섹의 수석 경제학자인 크레그 제임스 씨는 “호주 달러 가치가 지난 12개월 동안 하락했다고 가정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씨는 “만약 호주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면 미국 달러로 표시된 석유의 수입 가격이 더 비싸졌겠지만 다행히도 호주 달러 가치는 2017년에 달러 당 72센트에서 78센트로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 문제를 다루기 위해 OPEC가 석유 생산 제한 조치를 주도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류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면 호주 내 유류 가격이 더욱 높아졌겠지만 호주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석유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는 것이 제임스 씨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7년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니맥스 휘발유 가격은 17% 상승했고, 브랜트유의 가격 역시 17% 상승했다. 지난 2일 오후 2시 10분(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브랜트유의 가격은 배럴 당 미국 달러로 67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 텍사스유 가격 역시 배럴당 $61에 근접했다.

제임스 씨는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일 전망은 아직 없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호주 달러가 견고한 모양새를 띠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류비의 급속한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일 기준으로 호주의 휘발유 도매가격은 리터당 1달러 23.3센트를 기록하며 한주 전에 기록했던 1달러 23센트 보다 조금 상승했다.

제임스 씨는 “시드니와 애들레이드의 경우 현재 휘발유 가격이 최저점에 달해 있다”라며 “하지만 멜버른과 브리즈번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조금 더 하락할 여지가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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